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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2>

 

줄거리

 

“니 내랑 부산 접수할래?”
친구 ‘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준석’(유오성). 17년 만에 출소한 그는 몰라보게 달라진 세상과 어느새 조직의 실세로 성장해있는 ‘은기’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다. ‘준석’은 아버지 ‘철주’(주진모)가 평생을 바쳐 이뤄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해 흩어져있던 자신의 세력을 다시 모으고, 감옥에서 만나 자신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젊은 피 ‘성훈’(김우빈)을 오른팔로 두게 된다.

“담배 떨쳐가 우리 아버지 죽이라고 신호 줬다면서예?”
친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성훈’은 마치 아버지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준석’에게 의지하며 그와 함께 부산을 접수하기 위해 힘쓴다. 그러던 어느 날 ‘성훈’을 찾아온 ‘은기’는 ‘동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성훈’을 혼란에 빠트리는데...

두 남자의 숙명적인 만남!
친구를 잃은 그 날,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다개미 후기>

친구 2는 우리가 익히 알던 부산거리를 뛰던  장면으로 기억되는 사나이의 우정을 그린 <친구>의 속편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친구보다는 조폭에 집중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1. 친구가 없다

 

 

아무리 전편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담는다고 하지만 포스터에서 처럼 '평생을 두고 새긴 벗'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김우빈이 장동건의 아들로 등장하고 김우빈 극중에서 최성훈과의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이 친구라고 할 순 있지만

1편에서 사나이의 진한 우정을 그린 영화임을 생각하면 이건 우정이라는 끈보다는 조직이라는 끈으로 보는 것이 더욱 어울립니다.

김우빈 극 중 최성훈의 친구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10대의 방황하던 시절 친구들 지금은 스님이 되고 한 친구는 불의의 사고로 죽고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의 우정은 너무나 조금 표현되어 있어 이 또한 우정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2. 전편의 못다한 이야기를 하느라 정작 속편의 이야기가 없어졌다.

 

 

감방에서 나온 뒤 이준석(유오성)은 보스를 만나 자신의 아버지 였던 이석주(주진모)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깡패였지만 야쿠자들로 부터 부산을 지키려 했고 자본주의 시대의 흐름을 읽고 행동한 사람

그 조직을 만든 이석주의 일화가 많은 부분 소개됩니다. 이는 왜 필요한지에 대해 모르겠습니다.

조직이 만들어진 배경을 넣는 것은 친구라는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욕심을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는 소설과 달라서 배경보다는 에피소드로 관객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감독님은 내가 1편에서 못했던 얘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3. 조폭의 세계를 담지 못했다.

 

 

최성훈과 이준석의 관계 그리고 이준석 아버지의 일화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이야기는 조직을 차지 하기 위해 겨루는 이권다툼입니다. 교도소에 다녀온 동안 이준석과 그의 동료들은 조직에서 제거되어 설 곳을 잃고 조직을 세운 아버지의 뜻과 다르게 흘러가는 조직을 다시 바로잡고자 유오성은 예전 동료는 물론 최성훈을 끌어 모읍니다.

조폭도 사람이라 저마다의 금기와 행동수칙이 있겠지만 바로 잡고자 조직을 차지하려는 모습은 설득력을 얻기 힘듭니다. 그리고 서로의 이권다툼에 서로 몽둥이를 들고 유흥업소를 차지하려는 싸움만 있을뿐 치열한 두뇌싸움이 없습니다. 마지막에  최성훈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간질로 이준석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실패하는 장면으로 조폭의 세계라 하기엔 너무나 치졸합니다.

 

 

 

<친구2>에 대한 혹평만 내 놓았는데 이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는 액션이 볼만한 영화이긴 합니다. 그러나 전편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은 영화임을 사실입니다.

 

<친구2>- 감독님의 전편에 대한 애정이 줄거리를 없애버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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