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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숫발, 쪽 후루룩

 

글 김영미, 그림 마정원 / 책 먹는 아이

 

줄거리
주인공 동현이는 사슴 반에서 혼자만 아직 이가 빠지지 않았다. 이런 동현이를 보며 친구들은 아기라고 놀려대며, 간식으로 나온 먹음직스러운 국수의 국숫발을 이 사이에 넣고 ‘쪽쪽 후룩 후루룩’ 자랑하듯 신나게 먹는다.
친구들이 국숫발을 빨아올리는 모습이 마냥 부럽지만 함께 할 수 없는 동현이는 더욱 서운한 마음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엄마마저 바쁜 일이 있다며 외출을 하고, 동현이는 더욱 서운해 집으로 들어가는데…….

 

 

<바다개미 추천이유>

 

<국숫발, 쪽 후르륵> 이 빠진  틈으로 국수를 빨아올려 먹는 소리입니다. 이가 빠진 친구를 부러워하는 동현이를 통해 이가 빠지는 것은 두려움보다는 모두가 겪는 일이라는 안도감과 국숫발을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재미까지 누릴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유치원 친구들은 모두 이가 빠졌습니다. 이가 빠지지 않는 동현이에게 친구들은 아직 아기라며 놀립니다.

그런 놀림에 속상한 동현이는 유치원에 가기 싫습니다.

엄마는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고 사람마다 이가 나고, 빠지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서 그런거라고 얘기해 주지만

나만 아직 아기인것 같아 동현이는 속상합니다.

유치원으로 향하는 차안 친구들이 떠들기 시작합니다.

" 나, 어제 이 뺐는데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 그런데 하나도 안 아프더라'

어제 처음 뺀 은지가 말했습니다.

"맞아, 맞아! 나도 처음엔 무서웠는데, 이젠 하나도 안 무서워"

정섭이가 대꾸합니다.

친구들은 서로 이 빼는 이야기를 하며 깔깔거렸습니다.

하지만 동현이는 그 이야기 속에 낄수 없습니다.

 

오후 간식기간이 국수가 나왔습니다.

친구들은 달리기 시작이라도 하듯이

모두 빠진 이 사이로 국숫발을 빨아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친구들의 모습은 국수놀이를 하는 것처럼 즐거워 보입니다.

 

속상한 마음에 집에 돌아온 동현이는 식탁위에 국수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간식시간을 떠올리며 먹으려 하다가 엄마 화장대로 국수를 들고 갑니다.

그런데 거울 저편에 나와 똑같은 아이가 윗니 두개 아랫니 두개가 빠져있는게 아니겠어요.

동현이는 가만이 이를 더듬어 봅니다.

휑한 구멍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동현이는 윗니와 아랫니를 맞추고 구멍으로 국수를 빨아 먹습니다.

"쪽쪽~ 후룩 후르룩" 정신없이 국숫방을 빨아 올렸습니다.

그렇게 동현이 가슴속에는 이가 4개나 빠진 7살 큰형이 되었다는 자신감으로 꽉 차올랐습니다.

 

이 책이 귀여운 그림이 더욱 동현이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얄미운 친구들 그리고 빠진 이 사이로 국숫발을 빨아 올려먹는 동현이의 표정

6세 ~7세 친구들이 겪는 이 빠지는 것에 대한 막연함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보문고에서 검색해 보니 품절도서라 아쉬움이 많은 도서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봐도 좋은 책입니다.

 

이 빠지는 건 두려워 하는 친구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

동현이처럼 이가 늦게 빠져서 걱정인 친구가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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