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예뻤을 때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한혜정 옮김/ 유노북스
살면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느낀적이 있을까?' 나는 결코 없습니다. 어릴떄는 뚱뚱하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열등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기에 내가 웃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한적은 있지만 내 속에 있는 여러종류의 예쁨을 발견한 적이 없습니다. 내속의 예쁨을 발견하지 못하고 성장한 사람은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남들의 눈치를 보고 나 보다는 남에게 보이는 삶을 신경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사람을 지치게 하는지. 알기에 난 이 책을 집어들어 내 속의 예쁨을 찾고자 합니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사랑받지 못하는' 상황에만 눈길이 갑니다.
'행복하지 못하는' 상황에만 눈길이 갑니다.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행복하지 않은' 일만 머리에 떠오릅니다.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안되는' 증거만 모으게 됩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전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걱정되는 일이 생기면 부정적인 결론은 잠정적으로 내리고 더 큰 걱정을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음에 안도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부정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본문을 읽으면서 그런 나의 생각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겪은 일은 다행히 내 걱정보다 좋은 결과 였지만 내 걱정과 맞아 떨어지면 ' 그래 생각대로 됐구나' 하는 포기하는 마음을 갖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나에게 부정적 증거를 모으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내 생각대로 내 인생을 잿빛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설사 결론이 부정적 일지라고 긍정적 증거를 모으던 사람은 그 속에서 희망을 찾을 것입니다. 인생이 어두워 지는 건 어두운 인생이 몰려오는 이유도 있지만 그 어두움을 짙게 할지 연하게 할지는 내 맘 속 엔진이 결정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의 악순환에 빠져들면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매력이나 가능성까지 억눌러서 ' 나는 안돼'로 똘똘 뭉친 덩어리가 되고 맙니다. ' 어차피 나는 안 되는 사람' ' 나는 역시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 안된다'는 증거만 모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비굴해져서 사랑받기를 포기해 버리고 몸도 마음도 지쳐서 너덜너덜해집니다.
이제 슬슬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대전제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약해도 괜찮다'
'나는 될 대로 되어도 괜찮다'
'소홀히 취급받아도 괜찮다'
'나는 따돌림을 당해도 괜찮다'
'그렇게 되어도 괜찮다'고 자신에게 허용하면 ' 그렇게 되어도 괜찮고 안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그제야 비로소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못난 나'와 '잘난 나' 둘 다에게 동그라미를 쳐 줍시다. 그런 다음에 자기에게 좋은 쪽을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의 키워드인 ' 솔직해지자'가 되기 위해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움 속에 든 나의 모자람도 인정하고 누군가를 보면 닮고 싶지 않은 마음도 인정을 해야 우리는 저자의 말대로 여러가지 선택지를 받아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입니다.
'금기를 깨면 자유를 얻는다'
사랑받지 못하니까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지 못했던 행동등, 금기시 했던 행동들을 밑져도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해봅시다. 응석을 부리거나, 고집을 부리거나,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이거나 등 그동안 ' 절대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 봅시다. 그러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채워지면, 사람은 이렇게 됩니다.
-필요 이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
-필요 이상으로 먹지 않는다.
-필요 이상으로 사랑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필요 이상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다.
그대로도 괜찮다 안아주어야 나를 마주할수 있습니다. 그런 나를 내가 마주보고 괜찮다 하는 상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만 나는 꼭 나를 가슴이 아프도록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싶다. 고생했다고 그리고 토닥여 주고 싶다. 바라보는 나는 왠지 울면 안되는 약한 어른의 모습인데 내가 안아주어야 하는 나는 왠지 온 몸에 상처가 있는 작은 여자아이의 느낌이다. 네 모습이
다름이 슬프고 내가 안아주어야 할 모습이 아이라는 것도 슬프다. 나는 얼마나 나을 토닥이지 못하고 살았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솔직하지 못하고 비뚤어져서 까칠하기만 한 나를 내버려 두지 않고 진심으로 끝까지 사랑해 준 사람이 있었다. 행복했다.'
이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느냐, 없느냐
바로 이 사랑을 용기를 내어 받아들이는 것이 '솔직한 '것입니다.
*굵은 글씨는 본문의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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