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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일
시인 박성우
시집 <자두나무 정류장> 중에서
한때 나는, 내가 살던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개살구 익은 강가의 아침 안개와
미루나무가 쓸어내린 초처녁 풋별 냄새와
싸락눈이 싸락싸락 치고 차고 긴 밤
넣을 봉투을 구할 재간이 없어 그만둔 적이 있다.
<바다개미 후기>
예전에 품었던 꿈들이 그때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나를 기억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기억을 발판 삼아 새로운 오늘을 맞이해 보려고 합니다.
* 해당시의 저작권은 시인에게 있습니다
* 저작권 문제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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