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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직공들

 

                 시인 이재무

                 시집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중에서

 

파업 끝낸 나무와 풀들

녹색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줄기와 가지 속 발동기 돌려 수액 퍼 올리랴

잎 틔우랴 초록 지피랴 꽃불 피우랴

여념이 없는 그들의 노동으로 푸르게 살찌는 산야

이상하게도 그들은 일할 수록

얼굴빛 환해 진다고 한다. 

 

출처 : 예스 24

 

<바다개미 후기>

엄마가 작년에 심었던 명이나물에서 새 잎파리가 돋아났다고 하더라고요. 날씨가 따뜻해 진건 느끼고 있었지만

봄이 이렇게 성큼 찾아 왔는지 몰랐습니다. 봄의 직공들이 겨울잠에서 이제 깨어나 천천히 움직이나 봅니다. 

 

* 해당 시의 저작권은 시인에게 있습니다. 

* 저작권 문제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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