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맙다
전승환지음/ 허밍버드
당신도 울고 싶은 날이 있죠? 그래요. 우리 참 많은 일들에 힘들었잖아요. 사소한 일부터 쓰러져 일어날 수 없을 만큼 힘든 일까지....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쓰며 살아왔어요. 혼자 울고 싶었지만 울 수 없었던 많은 날들, 아음이 아프지만 표현 할 수 없었던 날들, 위로가 필요하지만 어떤 위로도 나를 토닥여 줄 수 없었던 날들, 그런 날들을 버텨 왔기에 우리의 마음은 너무나 지쳐 있어요.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어딘가에 숨어 아파하지 않았나요. 그렇게 울어 버리기에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졌나요. 다친 마음을 드러내기 두러웠나요.
힘들때는 힘들다고, 아플 때는 아프다고 말해 봐요. 슬퍼서 눈물이 날 때는 주르륵 눈물을 흘려도 괜찮아요. 몇 번이나 울고 싶었던 것을 참고 살아오지는 않았나요. 우리가 감당 할 수 없을 어려움이 밀려올 때 참지 말고 표현해 보세요.
요즘 나는 잘 운다. 회사에서 서운함과 답답함이 밀려오면 소리없이 눈물을 흘린다. 자다가도 울컥 할 때면 주르륵 눈물이 흐른다. 나는 이를 우울증인가 하고 있지만 이 글을 쓰고 있자니 소리 내어 울지 못하는 내가 딱하다. 눈물조차 삼키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소리는 아직 내 안에 있다. 이 감정들이 안에서 곪아 터질지 무섭다. 나를 토탁여 줄 사람을 찾다가도 그 사람에게 기대다가 상처 받을 내가 더 무서워 이내 그 마음을 접는다.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느낌이 따뜻한 사람과 손을 잡고 거닐고 싶어요. 밤새 통화하며 재잘대다 잠들고 싶어요.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옷장 앞에서 여러 벌의 옷을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는 일도 수고롭지 않을 거예요. 장소가 어디든 그 사람과 함께라면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을 테고, 무엇을 먹더라도 초콜릿 케이그처럼 달콤 할 거예요. 서로 헤어지기 싫어 자꾸 뒤돌아보며 인사를 건네고, 돌아가는 길이 걱정돼 또다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겠지요.
편안한 연애 할 수 있을까. 함께함이 나에게 내려놓음을 선물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해지는 노을녁을 두 손 꼭 잡은 채 아무 말 하지 않고 바라보아도 평안함을 주는 사람. 망상일까 꿈일까 살아보면 알겠지.
거절하는 용기로 당신의 삶을 온전히 되찾아 가세요. 누군가 당신을 싫다고 해서, 미워한다고 해서 변하는 건 없어요.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일 뿐, 당신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요. 거절이 필요한 순간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벅찬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어요.
남에게 자유로워질수 있을까? 물론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나를 미워하는 대상도 미워하지 말자. 미워한다는 건 그 만큼 신경쓴다는 거니까.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맞다. 그게 그 사람이 나에게 준 미움에서 나를 지키는 법이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씩 나를 드러내는 연습을 하자. 지금 당장은 무리해서 잘 한다고 하더라고 내 본 모습이 드러났을 때 떠날 사람은 떠난다. 떠날 사람에게 힘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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