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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늦은 저녁 나는

 

                    시인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중에서

 

어느

늦은 저녁 나느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출처 : 예스 24

 

 

<바다개미후기>

 

흰 쌀밥에서 김이 피어오를 걸 느끼면서 밥을 먹은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하느냐고 식사는 과정 되어버린건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그때 그 순간 느낄수 있는 행복과 즐거움을 느껴야 겠습니다. 

 

* 해당 시의 저작권은 시인에게 있습니다. 

* 저작권 문제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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