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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늦은 저녁 나는
시인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중에서
어느
늦은 저녁 나느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바다개미후기>
흰 쌀밥에서 김이 피어오를 걸 느끼면서 밥을 먹은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하느냐고 식사는 과정 되어버린건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그때 그 순간 느낄수 있는 행복과 즐거움을 느껴야 겠습니다.
* 해당 시의 저작권은 시인에게 있습니다.
* 저작권 문제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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