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레터링
- 저자
- SNS 글자 작가 다하 지음
- 출판사
- 길벗 | 2015-07-06 출간
- 카테고리
- 예술/대중문화
- 책소개
- ‘익숙하지만 새롭고, 새롭지만 공감되는 다하의 한글 레터링’‘볼...
한글 레터링
SNS 글자 작가 다하 / 길벗
우리는 글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감정을 전달받기도 한다. 그러나 감정은 글을 읽어야만 느낄수 있는 말 그대로의 문자여서 쓰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다하 작가의 한글 레터링 작업은 해독하여 느끼는 문자가 아니라 문자 감정을 담아 마치 그림과 같은 문자를 보여준다. 한글을 이용해 단어에 감정을 입히는 작업도 흥미롭지만 그 단어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더욱 인상깊다. 작가는 한글레터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내가 작업을 통해 만하고자 하는 것이 그렇게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작업을 통해서 사람들이 내 생각과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디자이너 혹은 아티스트로서 또 하나의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이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작업에 조금씩 나를 표현하기로 했다."
한글 레터링된 글자중에서 "마음"이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사람을 만나서 펼치고 사랑이 끝나면 어쩔수 없이 접어야 하는 아픔이 느껴졌다고 할까. ' 이제 접어볼까해' 라는 말을 통해 사랑의 마침표를 찍는 씁쓸함이 느껴졌다.
한글 레터링 중에는 '키스' '흐림'과 같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작가가 20대임을 생각해 볼 때 가장 열렬한 사랑을 하는 시간에 대한 열정이 담겨 있다. 그리고 한글 레터링과 짧은 글도 좋았지만 뒤에 한글레터링을 하는 과정이 실려 있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다.
감정에서 가식이 되는 작업은 감정에서 가식을 찾아내는 과정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나만의 레터링을 더하자면 감정이 가식처럼 느껴진다면 감정이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글로서 소통하려는 작가 다하 청춘에 흔들리고 사랑에 흔들리는 우리네 일상을 한글로 담고 우리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그리고 레터링 과정을 통해서 단어의 연상법도 떠올릴수 있었다.
* 예스 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초록색 글씨는 본문 내용의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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