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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클럽  

              이상운 장편소설 / 하늘 연못

<책소개>

정신분열을 강제하는 현대의 소비지행적 사회를 저돌 적으로 풍자하면서 그 속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한 소 설가의 의식을 치열하게 그린 소설. 주인공 한현이 털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소설쓰기의 허황한 의식을 드러냈다.

 

 

<바다개미 후기>

 

인생은 또한 조졸한 좌절의 집적이기도 한 것을

  

인생은 표현하는 문장은 많지만 난 '조졸한 좌절의 집적이기도 하다'는 이 말에 동감한다.

인생이 선택에 따라 흘러간다면 난 선택에서 얻은 것 보다 잃은 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후회와 불이익을 사람을 더욱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노자에 가로되

회오리바람은 하루아침을 못가고

소나기도 한낮을 계속하지 못한다.

 

소설의 내용과는 무관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난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성인들의 말에 공감한다.

사람의 감정이  하나에 휘둘리다 보면 다른 감정을 받아들일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즉 때는 변하는데 사람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다.

 

나는 말초신경을 물결에 흔들리는 말미잘 촉수처럼 만들어야 이야기를 짜낼 수 있어.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괴물을 닮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부정적인 것을 이야기하거나 말하는 사람은 항시 주의해야 한다. 욕하고 있지만 당신을 닮아가고 있고 나중에는 그의 행동을 이해하는 단계에 이를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 심장의 고동소리를 아름답다 여기고, 당신 심장의 리듬과 더불어 춤출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의 정복자이다.

 

심장에 행복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될까. 그러나 심장의 고동소리에 행복을 느낀다면 당신의 삶에는 불행이 들어가 자리 잡을수 없다는 것이다.

 

<픽션 클럽> 인간은 '이야기'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 인생살이란 곧 이야기 쓰기라는 것. 한데 그 이야기 쓰기라는 것이 욕심대로 잘 되지 않는다는 것. 또 '자본주의'라는 현대사회에서 모든 이야기는 곧 ' 상품'이라는 것, 반 상품주의의 이야기조차도 상품이 되고 만다는 것.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자기 이야기 쓰기의 고투속에서, 또 자기 이야기가 잘 팔리는 상품이 되기를 혹은 잘 팔리는 상품에 대한 공개적인 경멸이 되기를 바라는 열망 속에서, 우습고도 괴로운 존재들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작가 후기에 실린 말처럼 자본주의라는 괴물은 반대의 논리마저 상품화 시키는 무서운 존재이다. 그 자본주의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상품이 아닌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길 바란다면 삶에 대한 만족이 필요하다. 나중에 성공해서 내 삶을 살아야지 하는 식으로  행복을 미래로 옮기기 보다는 현재에서 자신이 행복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총론>

난 이 책으로 공상하는 법을 배웠다. 물론 지은이처럼 공상을 어두운 단면으로만 사용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사용한다면 난 어디에서든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 갈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말 처럼 자본주의 문명에서는 자신의 이야기가  상품이 된 사람들이 존재한다. 자신의 삶의  실제의 허구인지 의심하며  고뇌하여 급기야 허구가 실제가 되고 실제가 허구처럼 보이는게 자본주의의 현실이다.  난 허구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선 내가 만든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해야겠다. 이상운 작가의 글은 빠르게 읽어나가는 힘과 풍자가 뛰어나다.

 

굵은 글씨는 본문의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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