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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열쇠

 

<줄거리>

1942년 7월,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이 유대인들을 하나 둘씩 체포하기 시작한다.
10살 소녀 사라는 경찰들의 눈을 피해 동생 미셸을 벽장에 숨기고 열쇠를 감춘다.
사라는 동생에게 금방 돌아와서 꺼내주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부모님과 함께 수용소로 강제 이송된다. 수용소에 갇혀 있는 내내 오직 벽장 속에 갇혀있는 동생을 구해야겠다는 일념뿐인 사라. 벽장 열쇠를 목숨처럼 지키던 사라는 수용소에서 탈출을 시도하는데...

그리고, 2009년 프랑스의 어느 신문사.
프랑스인과 결혼한 미국인 기자 줄리아는 1942년 프랑스 유대인 집단 체포사건에 대해 취재 하던 중, 자신과 묘하게 이어져 있는 사라의 흔적을 찾게 된다. 그리고 사라의 발자취를 따라 사건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갈수록 줄리아와 가족의 삶은 점점 흔들리게 되는데…
사라진 소녀의 흔적… 이제, 그 진실의 문이 열린다.

 

 

 

<바다개미 후기>

 

학살을 고발하는 시선으로 보지 않고 인간의 일대기로 말하는 영화

고발하는 시선이 아니라 사람의 인생으로 말하기에 어려운 역사를 쉽게 다가온다.

  

프랑스 군인들이 유대인 적출작전에 들어가고 유대인인 사라네 가족들도 적출된다.

가족을 잡으러 왔던 사람들을 피해 사라는 동생을 구할 생각에  동생을 옷장에 가둔다.잠시 이별을 위해 동생을 가두었지만 가족이 모두  잡혀가면서 사라는 동생을 구하지 못한다. 열쇠라고 하면 쉽게 풀림이라는 이미지로 연결되지만 사라의 열쇠는 동생의 탈출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사라의 열쇠는 가족의 비명을 말하기도 하고 스스로 가둔 역사의 피해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유대인의 감옥에서 친구와 탈출하면서 입은 옷을 벗는 장면에서 몇겹의 옷을 입었지만 옷마다 유대인 딱지가 있는 것이 보인다. 이는 민족이라는 굴레를 개인이 뛰어넘을 수 없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미국인 줄리아가 유대인 체포사건을 취재하던 중 프랑스인 남편에 연결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나오는 장면은 프랑스의 무관심을 나타난다.

사라네가 체포되어 떠난 뒤 그집으로 이사 온 가족은 썩는 냄새를 맡지만 이상하다고 생각만 할 뿐 원인을 찾아 제거할 생각이 없다.

사라가 열쇠를 들고 동생을 찾아 올때 까지 아무도 관심이 없다.

다 썩고 뼈만 남은 어린 아이가 있었음을 뒤 늦게 자각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아쉬움만 남을 뿐 반성이 없다. 이는 자신의 행동이 아닌 민족의 행동에 자신들이 책임을 회필하려는 태도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인 사라의 과거를 알게 된 아들

알지 못하였고 알고나서는 부정하고 싶었던 과거였지만 받아들임으로 서 자신의 정체성을 물론 미래를 계획하며 실천해 간다. 한 사람에게 있어 과거을 대 정립이나 정확성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지 말해주고 있다.

 

사라의 열쇠는 프랑스 유대인 학대를 말하는 영화다.

열지 못한 열쇠가 가지는 이미지는 미련과 후회 반성을 동반한다. <사라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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