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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르아브로

 

<시놉시스>

프랑스 서북부의 항구도시 르 아브르. 젊은 시절 자유로운 보헤미안이었던 마르셀 막스는 이제 이곳에 정착하여 구두닦이 일을 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 아를레티와 친절한 이웃들에 둘러싸여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마르셀. 그러던 어느 날 아프리카에서 온 불법 난민 소년 이드리사를 숨겨주게 되고, 설상가상 아내가 병으로 쓰러진다. 소년을 쫓는 마을 경감 모네의 추적이 시시각각 조여오고 마침내 마르셀은 행동할 때가 왔음을 깨닫는데… 과연 마르셀은 무사히 소년과 아내를 지켜낼 수 있을까.

 

<특징>

배경이 되는 프랑스는 이민문제에 있어 폐쇄적인 나라이다. 2010년 '불법 이민자 증가 =  치안 불안 증폭'이라는 논리를 내세운 '이민법 개정안'을 정부는 내놓았다. 이에 인권단체들과 야당은 '타민족 배타주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프랑스에서 영화 "르아브로"는 이민문제는 선의와 연대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는 영화이다.

 

 르아브로에서는 두가지의 기적이 존재한다.

 첫번째 불법 난민 소년 이드리사가 여러 상황 끝에 런던으로 향하는 기적

 프랑스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한 아이에 있어서 만큼은 이방인으로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인다.

 일례로 외상값을 막스에게 독촉하며 팔기를 거부하던 야채상은 유통기한이 남은 것이라며  많은 음식을 무상으로 막스에게 건넨다.

 

 두번째 막스 부인의 기적적인 치유

 이는 사회에 있어 치료비에 대한 압박으로 경제적 이방인을 만들지 않은려는 행동으로 보인다.

 현실감은 떨어지긴 하지만 기적적인 치유로 막스는 이전의 삶과 별다르지 않는 고요속의 평화를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모네 경관의 도움도 한 몫하나 결정적이라고 할수 없다.

 잡을 수 있지만 잡지 않고 오히려 도망가라고 하는 사람. 그러나 이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의 시민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이민자를 반대하진 않지만 결정적으로 함께하고 도와줄수 없는 일종의 경계에서 한 발 짝 다가선 모습이 보여진다.

 

 르아브로는 함축미가 있는 영화다. 대사 보다는 행동을 따라가는 기법을 통해 영화를 이끌어 나간다.

 영화 끝에 핀 꽃처럼 저마다의 인생에 있어 기적이 다가오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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