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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설 
대설(大雪)은 24절기 가운데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이다. 소설과 동지사이에 위치한다. 양력으로는 12월 7일 혹은 12월 8일 경이다.
소설에 이어 오는 대설은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나온 이름으로, 태양 황경이 255도가 되는 때를 말한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입동 이후,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까지를 겨울이라 보지만, 서양에서는 추분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이라고 본다. 제철음식으로는 호박줄, 굴, 고구마가 있다.
                                                                                                                                                     - 나무 위키 중에서

2. 대설에 관한 속담
1)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동해를 방지하고 풍년이 든다는 의미입니다.
2) 겨울 보리밭은 밟을수록 좋다.
겨울에 보리밭을 밟으면, 흙 사이로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기 떄문에 보온효과가 좋습니다.

3. 대설(大雪)
                  시인 정양
                  시집 <철들 무렵> 문학동네 . 2009

마을 공터에 버스 한 대 며칠 째 눈에 파묻혀 있다.
길들이 모두 눈에 묻혀서 아무 데나 걸어가면 그게 길이다.
아무 때나 들어서면 거기 국수내기 화투판 끝에
세원을 몽땅 저당잡힌 얼굴들이 멸칫국물에
묵은 세월을 말아먹고 있을 외딴집 앞
눈에 겨운 솔가지 부러지는 소리
덜프덕 눈더미 내려앉는 소리에
외딴집 되창문이 잠시 열렸다 닫힌다
잊고 살던 얼굴들이 모여 있는지
들어서서 어디 한번 덜컥 문을 열어보라고
제 발자국도 금세 지워버리는 눈보라가
자꾸만 바람의 등을 떠민다.

 


<바다개미 후기>
눈이 오면 내가 걸은 길인데 애꿎은 바람이 내 길을 지웁니다. 내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걷는 동안은 길이였지만 세월이 지나고 기억이 바람처럼 지나면 잊혀지겠죠.
자연과 닮은 우리네 인생 . 대설에는 눈이 보고 싶습니다.

* 해당시의 저작권은 시인에게 있습니다.
* 저작권 문제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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