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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의 해방일지 기획의도와 인물소개, 대사를 통해 그들이 해방, 해갈 희열을 찾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나의 해방일지' 기획의도


(...) 정확하게 말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

해방, 해갈. 희열
그런 걸 느껴 본 적이 있던가?
'아. 좋다. 이게 인생이지.'라고 진심으로 말했던 적이 있던가?
긴 인생을 살면서 그런 감정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살다가는 게 인생일 리는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해야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혹시 아무것도 계획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 보면 어떨까?
혹시 아무나 사랑해 보면 어떨까?
관계에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기에 이렇게 무기력한 것이 아닐까?

시골과 다를 바 없는 경기도의 끝
한 구석에 살고 있는, 평범에서도 조금 뒤처져 있는 삼 남매는 어느 날 답답함의 한계에 다다라 길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각자의 삶에서 해방하기로!


1. 염창희

<인물소개>
(...) 솔직히 어디에도 깃발 꽂을 만한 데를 발견하지 못했다.
돈, 여자, 집, 차... 다들 그런 거에 깃발을 꽂고 달리니까 덩달아 달린 것뿐.  욕망도 없으면서 그냥 같이 달렸다.
애초에 느낌으로만 알고 있던 욕망 없는 자신의 성품에 대해 인정하기 시작. 성품이 팔라자 했다. 이 길로 쭉 가면 행복하지도 않고 지치기만 할 뿐

<염창희 대사>
"내가 영화를 혼자 봐서 헤어진 걸로 만들고, 걔가 새벽에 딴 놈이랑 톡 해서 헤어진 걸로 만들어야 돼. 절대로 내가 별 볼일 없는 인간인 거 그게 들통나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 나 이거 팔자 같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다 내가 보내드렸잖아. 희한하지.
내 나이 임종 한 번도 못 본 애들도 많은데.. 근데 난 내가 나은 거 같아. 보내드릴 때마다 여기 내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거든. 귀신같이 또 발길이 이리 와."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던 창희는 연애에서 의지 없는 게 남이 알게 될까 봐 걱정하던 인물입니다. 그는 드라마 결말에서  조선시대 서울의 풍경을 공부하려 갔다가 사람들이 몰리면서 잘못 드러난  우연히 "장례지도사" 수업을 들으면서 인생의 직업을 찾으면서 타인의 시선, 그리고 타인의 경쟁에서 해방됩니다.

 

2. 염기정

<인물소개>
(...)나 이렇게 저무는 건가
그전에
마지막으로
아무나 사랑해 보겠습니다.
아무나, 한 번만, 뜨겁게, 사랑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마지막 종착지가 될 남자를 찾느라, 간 보고 짱보고...
그래서 지나온 인생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지겨운 시간들 뿐이었습니다.
이제, 막판이니, 아무나, 정말 아무나, 사랑해 보겠습니다.

<염기정 대사>
"... 어쨌든 저의 이 오만 방자함을 참회하고 도전하는 심정으로 나갔었는데, 잘했다 생각해요. 까여도 양반한테 까이면 배우는 게 있구나. 뭔가 인간의 품격을 본 것 같은 느낌? 그렇다고 뭐 희망 같은 걸 품는다는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아니에요. 진짜. 그냥 사람 상대하는 법 배웠으니까 올겨울엔 정말 사랑하겠구나."

"우리 사랑이 목이 긴 장미였으면 좋았을 텐데, 간장종지에 지쳐 누워 있는 장미가 당신 같고 나 같도.. 안 쳐다보면 시들 것 같은.."

기정이는 태훈을 만나 서서히 물드는 사랑을 배워간다. 불타오르는 사랑에 익숙했던 기정이지만 태훈이에게 측은함도 느끼며 느린 속도에 답답함도 느껴가며 자신의 생각했던 사랑의 정의에서 해방돼서 비로소 사랑을 한다.

3. 염미정

<인물소개>
사랑받을 자신은 없지만, 미움받지 않을 자신은 있다.

자신을 대화의 중심으로 놓는데 능숙한 또래들에 비해.
미정은 말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재주가 없다.
나의 말과 그들의 말은 다르다. 그들끼리 통하는 유쾌하고 소란스러운 말들은 어느 한 구절도 미정의 마음에 스며들지 못하고 튕겨 나간다.
그래도 늘 웃는 낯으로 경청하고 수더분하게 들어준다.
까르르 웃어 넘어가는 또래들을 보면 여전히 낯설다.

저들은 정말 행복한 걸까? 나만 인생이 이런 걸까?
인생이 심란하기만 하다.

<염미정 대사>
미정 :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그래서 봄이 되면 당신도 나도 다른 사람이 돼 있을 거예요."
구 씨 : "확실해? 봄이 오면 너도 나도 다른 사람 돼 있는 거?"
미정 : "확실해"
구 씨 : "추앙은 어떻게 하는 건데?"
미정 : "응원하는 거 넌 뭐든 할 수 있다. 뭐든 된다. 응원하는 거."

"당신 톡이 들어오면 통장에 돈 꽂힌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

미정 :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세 살 때, 일곱 살 때. 열아홉 살 때 어린 시절의 당신 옆에 가 앉아서 가만히 같이 있어주고 싶다."
구 씨 : "있어주네, 지금. 내 나이 아흔이면 지금이 어린 시절이야."

미정은 구 씨를 통해 그리고 추앙을 통해 구씨 같던 흑백 같은 세상에서 색깔을 가지는 해방과 희열을 맛봤습니다. 구 씨는 미정을 통해 늪에서 해방되었고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나의 해방일지를 보면서 나는 무엇에 얽매여 있기에 해방되지 못하나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찾는 중이지만 이 드라마가 있었기에 나의 해방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 자료는 JTBC '나의 해방일지' 참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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