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영화에게 궁금증을 가지다
이 블로그 글은 "영화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합니다"라는 공효진씨의 한 마디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전에 썼던 이창동 감독의 글처럼 의도를 제 나름대로 찾을까 생각하다가
배우에게 말을 걸어 영화를 이야기함이 더 즐거울 것 같아 기약없는 인터뷰 질문을 만들어 봅니다.
<천군> 2005
- 천군에서 맡은 수연의 캐릭터는 천재이지만 엉뚱한 인물로 나온다.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던 다른 모습의 박사를 표현함으로써 희귀한 박사를 만들어냈다.
직업의 고정관념을 깨는 역할이 공효진은 이 영화로 이끈건가?
아니라면 이 작품을 택한 계기는?
<가족의 탄생>2006
-영화 속에서 선경과 채현은 비슷하지만 다른 스타일의 사랑을 보여준다. 선경은 여자들의 공감을 얻고 채현은 남자들에게 공감을 얻는다. 한 영화에서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가 같은 주제에 대한 방식이 달랐는데
공존함으로 써 차별화에 더욱 신경을 썼을 것 같다. 선경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선경은 상대에게 까칠하고 날을 세우곤 하지만 미움까지 가지 못한다. 아버지가 다른 남동생의 운동회에 가는 장면을 보면 엄마에 대한 애증이 전체를 지배하지 않는다. 하나의 감정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허탈과 웃음이 슬품안에도 있고 미움 안에도 있다.
가족의 탄생에서 넘치지 않는 감정연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 강약으로 따지면 약하게 사람을 울린다.
담담하게 감정을 담는 연기가 어렵지 않았는가?
-두번째 에피소드인 엄마를 보내기 위해 이별을 준비하는 딸의 내면과 일상이 그렸졌다. 딸과 엄마는 서로 사랑하지만 그 바닥의 믿음을 방패삼아 표현하지 않는다. 진심을 알거라는 암묵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있다 보면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한다는 사실을 잊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가족이나 연인간의 표현에 잘 하는 편인가? 감정표현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가족의 탄생은 여성의 시선으로 가족을 말한다. 그런 시선이 직설적으로 보일지라도 따듯하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본다. 가족의 탄생을 작품 선택한 이유는?
<M> 2007
-분량은 작았지만 맡았던 은혜는 가상세계라고 가지는 괴리감은 중간에서 끊어준다.
즉 은혜는 영화내에서 가상세걔와 현실의 중간을 담당한다.
은혜를 택한 이유는?
<지금이대로가 좋아요> 2008
"이번 영화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공효진은 "17세의 내 모습과 30대 중반의 내 모습이 나온다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영화의 감정은 명은(신민아 분)을 따라가지만 명주(공효진 분)는 명은을 끌고 가는 안내자이자 서포트 역할로 스펙터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매력을 느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중에서..-
- M에서 은혜가 가상과 현실세계의 괴리감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면 <이대로가 좋아요>에서는 영화 내용의 안내자역할이다.또한 가족이라는 의미에 갇혀 있는 관객들이 가지고 있는 통념에 일침을 가한다. 이 작품의 선택 배경은?
- 명주는 현아 이모를 가족으로 받아들였고, 그녀가 이전의 현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도 상관하지 않았다. 현아 이모는 명주와 가족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는 존재였고, 이미 가족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명주는 이러한 ‘사랑’이 혈연이나 성별과 같은 구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딸에게도, 세상이 뭐라고 손가락질하든 ‘그들이 나빠’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현식을 사랑으로 받아들인 명주를 연기한 공효진을 보면서 편견에 대해 조금은 자유로운 틀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 생각했다. 본인이 같은 상황이였다면 명은의 태도에 가까울까. 명주의 태도에 가까울까.
<미쓰 홍당무>2008
‘얼굴이 잘 빨개지는 여자’에서 이야기를 출발했다는 이경미 감독은 “미숙이에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집약해놓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미숙이를 보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울증, 건강염려증, 자신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콤플렉스 등으로 괴로워하는 양미숙에게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외모는 물론 온갖 비호감스러운 행동을 일삼고 타인의 행동을 제멋대로 오해하기 일쑤지만 결국엔 그녀에게 사람들이 공감하고 연민을 느끼고 심지어 그녀를 사랑하게 만들겠다는 심산에서다.
-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의 언론 인터뷰 중에서..-
- 미숙을 보면서 관객의 공감을 얻고 싶었다는 바램과 달리 문제점을 집약하는 캐릭터다 보니 호감으로 갈수 있는 길이 없다. 미숙을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호감을 얻을수 있는 미숙의 모습은 무엇인가?
인터뷰에서 처럼 '안쓰러움'이 미숙의 호감으로 갈수 있는 길인가?
-이 영화는 본 관객가 보지 않은 관객들의 평이 너무 다르다.
관객과 언론의 비평과 칭찬을 모두 듣고 겪은 지금 이 영화를 추천한다면 어떻게 소개할수 있을까?
-미쓰 홍당무를 선택하면서 여성인 주인공이 영화였다는 의미있었는가?
그리고 전체적으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양미숙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인가?
특히 미숙의 들쭉 날쭉한 감정을 연기하면서 감정이 이어지는 느낌보다 단편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이 영화는 한 후에 감정연기에서 얻은것이 있는가?
<소와 함께한 여행>2010
- 소와 떠나는 주인공은 소와의 여정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다시 연락을 한 메리를 통해 그들의 시간을 다시 붙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처럼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치유받는다고 생각하는가?
-이 작품의 선택 배경은?
<러브픽션>2011
"아주 사실적이라고 생각한다. 포장도 없이. 어찌 보면 다른 로맨틱코메디들은 선물박스나 쇼핑백에 들려서 오는 것 같은데 우리 영화는 비닐봉지 느낌이다. 검지는 않고, 사실적이니까 약간 속이 비치는 비닐 봉지. 그래서 사람들이 부담없이,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포장이란 없고 희화시키지도 않았고 적나라하다고 생각한다" -언론과의 인터뷰 중에서...-
-영화가 제목부터 '러브픽션'이다. 남자의 마음이 점점 변하는 것, 그리고 상대 여성의 단점 보면서 변하는 남자들의 얄팍한 마음이 드러나지 않나. 이 영화가 사실적인 감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나?
- 러브픽션의 특징은 남자만을 위한 판타지 사랑에 있다.
그리고 그 판타지를 현실처럼 보이게 하는데 공효진의 역할이 꼭 필요했다.
러브픽션에서의 희진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나중에 여성을 위한 러브픽션이 생긴다면 연기해볼 생각이 있는가.
여자 구주월의 역할을 맡게된다면 어떤 색깔이 될까?
-미쓰 홍당무의 양미숙이 허점투성이 존재라면 러브픽션의 주월은 남자의 상상만으로 이루어진 찌질한 존대이다. 이런 불완전한 캐릭터인 구주월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 꿈꾸는 이상형인 희진이 있기에 구주월이 호감이 된건 아닐까?
<577프로젝트>
-영화에서 하정우는 공효진에게 적극적인 휴식을 추천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577 프로젝트가 공효진에게 휴식이 되었나?
-577프로젝트는 다큐멘터리에 영화를 입힌 새로운 형식을 하고 있다.
시나리오 대로 연기를 해야 영화가 된다는 생각을 뒤집는다.
개봉한 577프로젝트를 보면서 어떤 영화라고 생각하는지?
<뷰티풀 2012 -그녀의 연기>
-영화를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영화의 느낌이 소와 함께한 여행과 비슷한 인상을 준다.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와 두 작품이 다른 점은 무엇인가?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을 감정에 정면으로 돌파하는데 안내자이다.
<뷰티풀 2012- 그녀의 연기> 선택한 이유는?
- 이번 영화는 서로를 모르는 남녀가 서로의 연인이라는 역할놀이를 하면서 시작된다.
이별보다 만남을 통해 치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랑에 있어 낯섬에서 편안함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생각은? 공효진에게 사람은 친해짐은 어떤의미인가?
-여고괴담2, 가족의 탄생, 뷰피풀 까지 김태용 감독님과 세작품을 같이 했다. 김태용 감독님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관한 영화가 많다. 김태용 감독님의 영화만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고령화 가족>
-차기작으로 고령화 가족을 선택했는데 이 또한 가족의 탄생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차이점은 무엇인가? 맡은 역할의 연기 중점 포인트는 무엇인가?
-이번 작품은 어떤 시선으로 가족은 본 작품인가?
그리고 공효진이 연기하는 역할
-가족의 관계는 다들 각자의 삶을 살지만 결국에는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복이라는 메세지를 두 작품 모두 가진 것으로 보인다. 공효진에게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가 가족의 치유력을 믿는가?
[바다개미 작성후기]
공효진의 영화를 정리하면서 연관관계를 찾으러다 보니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물어 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정리했다.
정리하다 보니 그녀의 필모그라피에 담긴 열정이 보인다.
특히 영화에서의 공효진은 팔색조의 매력을 보이고 있다.
정리한 느낌으로는 고령화 가족이 성광리에 개봉되고
다음 작품은 <너는 내운명> 같은 작품을 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한다.
사랑이야기이지만 치열한 내면을 보여줄수 있는 작품
이 질문지가 사람을 만나 완성될때 까지 열심히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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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②] 김도연 작가, “연기하는 소 그리고 부조리극의 배우들” -무비위크
박찬욱-이경미, "결국 양미숙을 사랑할 수밖에없을 걸요" - 이데일리
공효진 "이렇게 망가졌는데 흥행 안되면 어쩌죠?" - 노컷뉴스
공효진, '나도 알아 내가 별로라는 걸'[인터뷰] -OSEN
‘양미숙’ 으로 완벽 변신...<미쓰 홍당무> 공효진 -무비위크
공효진 "17세 명주, '여고괴담' 때 모습 같아" -조이뉴스24
'M' 공효진 "내 역할만 밋밋한 것 같아 고민했다"N- 노컷뉴스
시로/ 일다 ⓒwww.ildaro.com 블로그
가족의 탄생> 김태용 감독 & 공효진-'처음’을 공유한 그들, 패밀리로 거듭나다!"- 무비위크
공효진 "저, 달라보이죠? 어른스러워졌대요" - 연합뉴스
<가족의 탄생>의 문소리, 공효진, 정유미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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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 공효진, "아니 왜 겨털로 공방이 일어나죠?"(인터뷰) -마이 데일
[인터뷰] 공효진 "사랑 편하게 하는 남자 보면 화가 불끈 나요" - 한국아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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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 "무성영화 시대, 변사 이야기 준비 중"(인터뷰) -SBS E! 김지혜
BLUE 2월 13일 생(生) <가족의 탄생 글> -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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