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개그 이야기 - 데뷔부터 끝사랑까지 이야기는 계속 된다.
정태호
정태호(1978년 3월 13일 ~ )는 대한민국의 개그맨이자 용감한 녀석들의 멤버이다. 2007년 tvN에서 방송된 '코미디 X-1'에 출연을 하였고,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입사하였다. 30살이 넘는 늦은 나이에 데뷔를 하여, 경력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배 개그맨들보다 나이가 많다.
방송
KBS2 - 《리얼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
KBS2 - 《폭소클럽 2》
KBS2 - 《개그콘서트》
〈슈퍼스타 KBS〉심사위원 나훈아 역 〈시간여행〉시간여행의 피해자 역 (그때 그때 다름) 〈발레리NO〉발레리NO 선생 역 〈감사합니다〉 〈용감한 녀석들〉 〈너무 좋아〉정태복 역 〈잠복근무〉 〈사랑합니다 형님〉 〈그냥 가~〉 〈토이스토리〉 〈G구를 지켜라〉 〈뿌레땅 뿌르국>뿌레땅 뿌르국 국민 역 〈파라킹 홈쇼핑〉홍보하는 사람 역 〈정여사〉정여사 역 〈거제도〉태복 역 〈월드 워 좀비〉 〈좀비 프로젝트〉좀비 역 〈끝사랑〉
- 데뷔 전 직업
레크레이션 강사였어요. 제가 원래 꿈이 노인복지사거든요. 개그맨이 꿈이 아니었어요. 또 비전도 있거든요. 실버사업이. 돈 있는 사람들은 돈 내고 살지만 일반인들은 그런 게 좀 덜 해요. 미국의 한 흑인이 할렘가에서 춤을 췄대요. 한 할머니가 나오다가 그 모습을 보고 '이거 뭐야? 나 좀 알려줘' 했대요. 그래서 흑인이 '알겠습니다. 난 춤 출줄밖에 모르니까' 했대요. 그러다가 할머니들이 모이고, 그 할머니가 '내가 센터 내줄 테니까 이 지역에서 할래?'라고 했대요. 그래서 '전 배운 것도 없고 춤밖에 못 춥니다'라고 말했는데, 춤추는 센터를 내줘서 미국이 난리가 났대요. 그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어요. 또 봉사도 되고요.
- 그의 꿈이였던 노인복지사에 대해.
제가 레크레이션을 하다 보니까 사람을 되게 좋아해요. 여자랑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말하고 쇼 보여 드리고 이런 것보다는 옆에 붙어서 얼굴 비비고 손 만져주는 거예요. 저희 집에 할머니도 같이 사셔서 그런 거부감 이런 건 없어요. 나이 드신 분들은 건강이 있으니까 그런 걸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데뷔 하게 된 계기
다들 내 얼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노인 복지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개그맨 고혜성 형이 '개그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줬다. 그래서 숨겨져 있던 내 끼를 한번 펼쳐보고자 오디션을 봤는데 한번 만에 떡하니 붙었다. 무대에 한번 올라갔더니 그 때의 흥분을 잊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는 개그맨이 됐다.
'시간여행'에서 '도전'은 우리에게 익숙한 김병만의 달인과 같은 종류의 개그였다. 다른게 있다면 김병만은 모든 것에 능숙해서 웃겼고 정태호는 도전하면서 보이는 어리버리함으로 웃겼다.
-한 분이 인간적인 달인이래요. 혹시 김병만 씨 같은 류의 개그를 구사하고 싶으신 건가요?
아니에요. 개그맨이 뭔들 다 잘하면 좋잖아요. 하나를 딱 두고 하는 건 아니고, 제가 존경하는 배우가 짐 캐리와 주성치예요. 그분들이 꼭 슬랩스틱 개그를 하거나 연기를 하는 건 아니에요. 말 재미도 있고 표정도 있고. 저는 표정 짓고 하는 걸 좋아라 해요. 그래서 말로 하는 개그에 표정이 더 붙어 있다면 좋겠고, 몸으로 하는 개그에 표정이 있다면 좋겠고 그래요. 짐 캐리나 주성치 같은 연기를 하고 싶은 거지, 꼭 슬랩스틱이 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너무 좋아'에 임하는 소감
"작가실 내에서 '바보 연기 잘 하는 사람'을 꼽으면 바로 '1순위 누구, 2순위 누구'라고 답이 돌아오는데, 나도 이 순위에 호명될 수 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김경아 선배와 함께 했던 '너무 좋아' 코너의 능청스러운 연기나 바보 연기로 두각을 드러내면 좋겠다."(정태호)
-자신이 연기하는 여자 캐릭터에 대해.
아, 제가 '파라킹 홈쇼핑'에서도 꽃담비 역할을 했는데 저와 정말 잘 맞는 거예요. (웃음) 제가 누나가 있는데, 누나가 남자답고 제가 여성스럽고요. 요리 잘하고, 여자가 하는 걸 되게 좋아해요. 십자수 뜨는 거 좋아하고. 막 집에서 궁상맞게 뜨는 게 아니라 '야, 왜 못해?' 하면서 하면 되게 잘해요. 만들기 같은 거 잘하거든요. 그래서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수다 떠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봐요. 그래서 여자들이랑 대화하는 거 좋아해요..
-'나훈아' 캐릭터로 슈퍼스타 kbs 중간에 한번 나오고 나오지 않은 이유
그건 아니고요, 제가 '슈퍼스타 KBS'에 심사위원으로 나왔는데 코너를 본의아니게 너무 많이 했어요. 좋게 말하면 에너지 소비를 나누면 안 된다, 위에서도 '네가 이걸 하지 말고 하나에 집중하면 더 커질 수 있다' 해서 '알겠다' 했죠. 나훈아 캐릭터는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거든요. 심사위원인데 사라진 건 아니니까.
-'정여사'의 탄생배경
정태호는 '정여사'의 탄생에 대해 먼저 같은 코너에서 활약 중인 김대성을 언급했다.
"사실 제 아이디어는 아니에요. 김대성의 아이디어죠. 2년 전 쯤 '정여사'는 만들어졌죠. 당시 녹화 2시간 전에 제작진에서 하지 말자고 했고, 김대성이 많이 실망했어요. 2년이 지난 후 물건을 바꿔달라고 하는 상황이 재밌어서 김대성에게 새롭게 짜보자고 했어요. 일반인 보다 부자 캐릭터로 해보면 어떨까 했어요. 여기에 강아지도 끌고 다니는 거면 재밌겠다 싶었죠. '정여사'는 사장됐다가 다시 살아난 코너에요."
정태호는 생활을 다룬 개그를 잘 다룬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공감대도 많이 받고 있다. 앞으로 그는 어떤 개그를 하게 될까.
-정여사에서 여장에 대한 부담감과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한 브라우니에 대해.
태호는 브라우니와 함께 자기발전의 기회도 꾀했다. 정태호는 "난 31세의 늦은 나이게 데뷔해 뭐든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여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부 개그맨들은 여장을 '나중에 할게 없을 때 하는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뭐든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 겠다고 판단했다. 이런 내 굳은 마음가짐을 알았는지 다행히 이번 코너가 잘 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물론 브라우니가 있다"고 설명하며 브라우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 브라우니의 활동계획은
"브라우니에게 물어봐야 하겠지만 결혼도 시켜주고 싶어요. 브라우니의 족보, 생일도 이제 만들어야죠. 지금 다 공개하는 건 지금 코너를 끝내라는 거예요. 앞으로 하나 둘 만들어가고 천천히 공개 할게요."
브라우니가 앞으로 어떤 비밀을 툭툭 털어놓게 될지 기대감을 높인다. 정여사의 브라우니가 어떤 족보의 개로 태어나게 될까.
-거제도를 만들게 된 배경
“흔히들 비난보다 무관심이 더 무섭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무관심이 그리웠다. 지금 ‘거제도’는 ‘봄’ 같다.”
“‘거제도’는 가장 원초적인 웃음 코드를 사용한다. 어떻게 보면 유치하고 어떻게 보면 짧은 연극이다. 우리는 예전에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극으로 따뜻한 웃음을 만들어보고자 했다.”(정태호)
-거제도를 하면서 좋은 점
“일단, 악플이 없어서 좋다. 트라우마가 있다. 댓글에 상처를 받는다. 우리가 주로 센 캐릭터를 맡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따뜻한 바보 캐릭터를 하자고 말했다. 정화작업을 갖자고 했다. 신보라도 이 녹화를 할 때마다 좋다고 한다.”(정태호>
“‘용감한 녀석들’은 이슈를 찾아야 했다. 지금은 추억을 찾는다. 좋은 상상을 하니까 우리 스스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무대에서 늘 행복하다. 시청자에도 힐링을 드리고 싶다. 비난보다 무관심이 더 무섭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무관심이 그리웠다. 지금 ‘거제도’는 ‘봄’ 같다.”(정태호)
-개그맨 정태호의 장점은 뭔가요?
열심히 안 가리고 하는 거요. 그리고 저는 '뭐 잘해요?'라고 물어보면 '표정 잘한다'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따라 하고 싶어하고요. 짐 캐리나 주성치 보면 영화 보면 얼굴만 화면 가득 나와요. 거의 영화의 1/3 정도가 짐 캐리 얼굴만 나오는데, 그게 재밌고 사람들이 웃잖아요. 짐 캐리는 되게 많은 역할을 해요. 할아버지도 하고 아기도 하고. 전 '에이스 벤츄라'를 거의 매일 봐요. 별걸 다 해요. 그렇게 되고 싶고, 제 입으로 '잘한다' 이야기하고 싶어요. 아직은 아니지만.
- 하고 싶은 프로그램
타짱이요.
아아아. 타짱! 그렇구나. 그런데 그건 특정한 개그, 비주얼적으로 비쳐지는 것밖에 없었잖아요. 숙제로 개그가 주어지든가, 단어를 주면 그걸로 웃긴다든가. 이렇게 대결할 수 있는 거요. 번뜩여서 하고 싶어요. 저 되게 재밌어요. 재밌습니다. 최고예요. 하하하.
-함께 하고픈 선배
정태호는 김준호와 함께 콩트 개그를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준호가 개그 무대에서 보여주는 어눌함, 늘 누군가에게 당하는 캐릭터가 호감이다 보니 자신도 끌린다고 했다.
-예능 진출에 대해.
개그맨들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으면 자연스럽게 버라이어티 예능에 진출한다. 정태호도 앞선 개그맨들의 뒤를 따를까.
"저는 이제 5년차 개그맨이에요.'개그콘서트'에서 개그를 즐길 수 있는 것도 5년이나 걸렸어요. 앞으로 더 단단해지고 당당해져서 예능에 나갔으면 좋겠어요. 나이가 있어서 실패하면 못 할 거 같아요."
*[인터뷰] ‘개콘’ 정태호·신보라, “‘거제도’는 ‘봄’ 같다”- OSEN=권지영 기자
*(인터뷰)정태호 “소품실 먼지 낀 브라우니 섭외는 신의한수” -뉴스엔 글 전원 기자
*‘너무 좋아’ 정태호-김경아, “연인 아닌 악연 택할래요" - OSEN=김민정 기자]
*[노컷인터뷰]'정여사' 정태호 "몸값 10배 뛰었지만…여전히 불안"
*KBS 2TV '개그콘서트-정여사' 주인공 정태호 -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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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뉴스 인터뷰] '개콘' 파라킹 홈쇼핑② "코너 없어지면 전원 실업자" - 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정태호, 즐거워서 '도전!' 힘들어도 '도전!' -디시뉴스 한수경 기자
위키백과 '정태호'
사진이미지 kbs개그콘서트
개그맨 정태호 개그에 대해 글을 써볼까 생각했던 계기는
"제가 레크레이션을 하다 보니까 사람을 되게 좋아해요. 여자랑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말하고 쇼 보여 드리고 이런 것보다는 옆에 붙어서 얼굴 비비고 손 만져주는 거예요. 저희 집에 할머니도 같이 사셔서 그런 거부감 이런 건 없어요. 나이 드신 분들은 건강이 있으니까 그런 걸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사람을 좋아한다는 그의 이 한마디에 시작했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정태호는 자신이 존경하는 짐캐리나 주성치 처럼 캐콘에서의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인터뷰가 주목받기 시작한 정여사때 한것이 대부분인것이 아쉽긴 하지만 인터뷰를 통해서 그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와 지금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1.좀비프로젝트의 탄생 배경은?
2.좀비프로젝트는 실제 좀비같은 행동이 웃기게 다가왔다. 무엇을 보고 연습한건가?
3.끝사랑의 중년남자는 너무 느끼하고 뻔뻔해서 웃긴다. 어떻게 만들게 된 캐릭터 인지?
4.<인간의 조건>에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5.<인간의 조건> 큰 주제를 가지고 서로다른 개그를 선 보인다기 보다는 생활속에서 하다보니 다큐의 느낌이 강하다. 인간의 조건에서 주제가 주어지면 어떻게 준비하는지?
6. <인간의 조건> 패딩개인기가 인기였는데 만든 배경은?
7. 브라우니에게 족보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는데 현재 상황은? 자나에게 밀리는 느낌인데?
8. 방송하는 것 이외에 준비하고 있는 코너는?
9 .첫 주연인 '너무 좋아'에서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였는데 5년이 지난 지금 연인 연기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연장선이 '끝사랑'의 중년남자 캐릭터로 봐도 될까?
사람을 좋아하는 남자 개그맨 정태호! 그의 개그표정이 다양해 지길 기대해 본다.
글 작성일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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