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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왜 슬프니?

                                         우종용 지음 / 중앙 m&b

 

 

 

<바다개미 후기>

 

여름날 나무 그늘이 시원한 것은 그냥 햇볕을 막아주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순히 햇볕을 막는다면 파라솔 아래 있는것과 머가 다르겠습니까.여름에 기온이 올라가면 나무는 잎의 온도가 치솟는 것을 막기 위래 일부러 잎의 물기를 날려보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없이 올라가는 체온을 견디지 못하고 말라 죽을 겁니다. 한 여름에 사람이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것처럼요.

  

우유를 비료로 주려면 한 방울도 남기지 말고 다 마신 다음에 물을 채워서 그물을 주는 겁니다. 나무 잘 크라고 생우유를 함부로 붓는 건 갓난아이한테 빨리 크라고 쌀밥을 먹이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래된 나무가 뿌리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흔히 볼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뿌리에 멋모르고 흙을 덮어주면 나무는 병이 들고 맙니다. 땅위에 드러난 뿌리에 억지로 흙을 덮는 것은 나무의 숨통을 막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월동을 위해 지상으로 내려가려는 해충들을 잡아두는 짚 : 잠복소

결국 2월쯤 떼서 태워버렸어야 할 잠복소를 그대로 방치하는 바람에 해충알들이 모두 부화해 버렸답니다.

 

잎이 넓으면 ‘나는 잎이 워낙 넓어서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체온이 급격히 오르게 됩니다. 그러니 저를 그늘진 곳으로 옮겨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입이 좁으면 ‘나는 양지가 좋아요. 잎이 좁아서 해를 많이 보지 못하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군자란은 뿌리가 웬만한 어른 손가락만큼 굵게 자랐어요. 굵은 뿌리를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그 안에 수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런 식물들은 물이 빠지지 않는 화분에 옮겨 심으면 뿌리가 바로 썩어버립니다. 그래서 굵은 모래나 자갈 등 거칠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심어야 하는데

  

탱자나무는 집 주위를 둘러싸는 울타리로 씌였습니다. 높지도 낮지도 않게 적당한 높이로 집을 둘러싸고 있는 샘울타리가 바로 저 탱자나무였죠.

이른 봄 막 새순이 피어오를때, 대나무 회초리로 제 새순을 탁 내리치면 일부러 잘라주지 않아도 저절로 가지가 갈라집니다. 그렇게 갈라진 가지들은 가시를 촘촘히 단 채 빼곡하게 자라나 틈새 하나 없는 가시 장벽을 이루지요. 옛날 도둑들 사이에서 탱자나무로 샘 울타리를 한 집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얼기설기 엮은 것처럼 탱자나무 울타리 안팎으로 쥐 한 마리 드나들지 못했습니다.

  

저는 감히 당신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봐야 할 곳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당신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꿈꾸어야만 합니다.

  

시애틀 추장이 한 말

“땅은 우리의 어머니다. 땅 위에 닥친 일은 그땅의 아들들에게도 닥칠 것이니.그들이 땅에다 침을 뱉으면 그것은 곧 자신에게 침을 뱉는 것과 같다. 땅이 인간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땅에 속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인간은 생명의 그물을 짜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그물의 한 가닥에 불과합니다. 그가 그 그물이 무슨 짓을 하든 그것은 곧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총론>

이 책을 정리하면서 구절구절 이음말을 쓰기 보다는 그냥 소개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나무에게 자연그대로의 환경이 최선이듯 이 책은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최선일것이라 생각했다.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무가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나무를 돌봐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친구로서 대화를 청한다. 나무와 친구되는 법

 

굵은 글씨는 본문의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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