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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통

           장승욱 / 박영률 출판사

 

<책소개>

 

술에 취하고 삶에 취하고 슬픔에 취해 살아온 일탈의 기록!

'PAPER'에 <취생록>이라는 제목으로 6년째 연재 중인 어느 술꾼의 취하게 하는 이야기, 『술통』.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술과 함께 살아온 전설적인 술꾼, 저자가 술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에세이로, 술에 관한 이야기 혹은 술을 먹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술을 먹고 취한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저자가 수집하고 찾아낸 아름답고 풍부한 우리말의 어휘와 문장을 유감없이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술과 함께한 한 인간의 성장사(成長史)이기도 하다. 저자는 '시계 풀어 던지기', '간판 떼어 나르기', '세종문화회관 분수대에 뛰어들기' 등 주기적으로 나타난 술버릇과 함께 술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생산해냈고, 그것을 소재로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이 책에는 낭만, 친구, 사랑, 일탈, 미래 등을 꿈꾼 청춘의 모든 기록이 새겨져 있으며, 술에 단 한 번이라도 취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웃음과 함께 펼치고 있다.

또한 저자와 함께 술잔을 나누고 우정을 나누며 취생몽사(醉生夢死)의 시대를 살아온 10인의 술벗이 그의 취생사(醉生史)를 증언하여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저자에게 술은'슬픔'이다. 저자는 탈출하고 싶은 낡은 현실의 고백과 타협하기 위해 술에 취했던 것이라고 말하면서, 어쩌면 자신은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삶을 마신 것일지도 모른다는 고백을 남기고 있다.

 

 

 

<바다개미 후기>

 

“자전거는 앞으로 가지 않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예요. 결코 후진할수는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자전거는 인생과 똑같아요.  

 

삶에서 후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보는 풍경이 꿈꾸던 배경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래야 언젠가 꿈꾸던 배경속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여 나아가길 멈춘다면 당신이 꿈꾸던 배경은 볼 수 없는 미지속에 갇혀 버린다.

 

고 김춘수 시인의 아호: 대여(大餘) - 나머지다 크다. 이미 이룬 부분보다는 이제부터 이루어 나가야 할 부분이 더욱 크게 남아 있다.

고은 시인의 아호 : 파옹(波翁) - 물결 할아버지

  

아호라고 함은 예술가나 문인들이 쓰는 호나 별호를 이르는 말이다. 김춘수 시인과 고은 시인의 아호를 보면 그들이 꿈꾸는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김춘수 시인은 창작활동에 있어 결핍이라는 감정에서 원동력을 가진 작가가 아닌가 싶다.그리고  고은 시인은 물결 할아버지로 늙도록 독자들과 숨쉬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자갈치의 말의 유래 (장승팔의 학설)

자갈치 시장이 생기기전 그 자리는 온통 자갈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갈에 꽁치, 기울치,쥐치, 준치,멸치에서 보는 것처럼 생선을 뜻하는 치자 붙어 자갈치가 되었다는 학설. 옛날 가세가 기울어 양반이 시장에서 갈치를 파는 신세가 됐다. 그런데 남들처럼 ‘갈치 사이소’ 하는 말이 차마 떨어지지를 않더란다. 그래서 잘 나가던 시절의 버릇대로 ‘자 갈치’ 자 갈치‘하며 반말로 호객을 하자 옆에 있던 상인들이 그 양반을 손가락질하며 ’ 자 좀 갈치소‘한데서 자갈치라는 말이 비롯됐다는 것이다.  

 

지역이 가지는 말의 유래를 보면 그 지역의 특징이 보인다. 바닷가의 자갈밭에 생선을 놓고 팔던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쭈뼛쭈뼛 생선을 파는 양반의 모습도 보인다. 그런 사람을 담은 말이 있기에 지금 현재도 그 지역은 사람을 담고 있는 것이다.

  

제게 부족한 것은 목표를 향해 직진하는 힘입니다. 저는 늘 지름길보다는 우회를 찾고, 일부러 우회로를 만들기까지 합니다. 그것이 저의 삶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돌아서 가더라도, 많이 늦어지기는 하더라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이르게 될것이라고 저는 희망합니다. 희망이 없다면 봄이 와도 그게 어디 봄이겠습니까.  

 

인생이 직진이 전부임이 아니라 우회가 있음을 아는 작가의 말은 희망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만든다. 좌절하고 있을 것인가. 바뀔것이 아무것도 없을 텐데. 툴툴 털고 일어나 걸어가자.  

 

광화문 일대의 술집 순례

‘소사달달주’라는 밀주 제조

소주 두병에 사이다를 한병 섞고 거기에 달걀 두 개를 깨 넣어 휘휘 저으면 완성이다.

달걀노른자가 들어가 양주 비슷한 색깔이 나는 것이다.

  

언젠가는 만들어 먹고 보고 싶은 술.

먹어보는 순간 여기에 글을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총론>

알딸딸하여 좋지 아니한가.

나는 인생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며 초조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는 왜 그렇게 삶을 초조하게 살아가냐고 묻는다. 술과 사람과 함께 구수한 냄새가 난다

책,술,사람이 함께 하는 곳이 낙원이 아니겠는가. 그는 내가 꿈꾸는 도인일지도 모른다.

 

굵은 글씨는 본문 내용의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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