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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짓기
시인 서정홍
시집 <밥 한 숟가락에 기대어> 중에서...
"순동 어르신,
이른 아침부터 어디 가세요?"
"산밭에 이름 지어주러 간다네."
"산밭에 이름을 짓다니요?"
"이 사람아, 빈 땅에
배추 심으면 배추밭이고
무 심으면 무밭이지.
이름이 따로 있나."
<바다개미 추천 이유>
어르신은 산밭에 작물을 심음으므로써 밭에 이름을 지어준다고 시선이 엉뚱하다고 따뜻하다.
밭에 이름을 지어 주면서 더 신경 쓰고자 하는 농부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르신은 밭에 무도 심도 배추도 심으셨다는데 나는 내 마음에 무엇을 심어야 그 이름을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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