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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개와 당신의 이야기> 2011

 

영화 <개와 당신의 이야기>는 2005년 영화 <우리개 이야기(いぬのえいが)>의 속편으로 사람과 개의 유대감을 다룬 옴니버스 영화로 여러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개의 이름’, ‘아키라!’, ‘애견가를 찾아’, ‘DOG NAP’, ‘엄마는 염려증’, ‘바닐라의 파편등으로 구성된다. 내용에 있어서도 초반에는 황당한 소재와 무거운 소재가 함께 나오면서 집중력을 키워서 마지막 '개의 이름' 과 '바닐라의 파편'라는 무거운 내용을 끌고 나간다.  


 

이 영화는 주된 소재는 '개'이지만 어쩌면 영화는 '개'를 대하는 우리의 인간사를 담고 있는지 모르나. '아키라'는 자신과 개를 혼돈해서 생긴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린다. 자신감 만만하던 사내가 우연히 옆자리 앉은 개주인이 자신과 이름이 같은 개를 혼내는 소리를 듣고 놀라며 실수하는 웃지못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애견가를 찾아서'는 우리가 자신의 개가 천재라고 자랑하는 사람들 그들을 살펴보면 어쩌면 개가 천재가 아니라 평범한 개에서 천재라는 특성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마다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듯이 우리는 자신의 개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보고 이야기한다. DOG NAP’은 실종된 애완견을 찾는 경찰의 모습을 다룬 황당한 에피소드로 처음에 실종된 것이 아이인줄 알고 찾던 경찰이 아이가 아니라 잃어버린 것이 개라는 걸 알고 실망한다. 그러나 실망도 잠시 뿐 개를 납치한 범죄자들을 처벌하려고 경찰은 온 힘을 쏟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개를 좋아하는 범인을 향해 던지는 말이 일품이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

 

엄마는 염려증은 아들 결혼식에서 집에 두고 온 애완견을 떠올리다 실수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가장 공감한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혼자있는 개의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이 웃기면서도 공감되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마지막에 묵직하게 다가오는 '개의 이름'은 어릴때 강아지를 잃은 남자가 커서 강아지와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자가 알츠하이머에 걸리는 내용을 포함해서 슬프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말하고자 하는 '개는 사람이 변해도 똑같이 좋아해준다"라는 말보다 "니가 먼저 죽을 것만을 두려워 했지 내가 먼저 죽는다건 몰랐다"라는 남자의 고백이 어쩌면 상처받기 두려워하는 우리의 모습인것 같아 더욱 공감이 갔다.

 

 

'바닐라의 파편'은 세상을 떠난 강아지와 똑같이 생긴 개를 본 소녀의 감성을 이야기하는 소재로 헤어짐에 슬퍼하는 소녀를 담고 있다. 잃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강아지를 잃지 못하는 소녀에게 작은 아이는 잃지 말라고 개의 작은 소품이 당신 곁에 있는 것도 잊지 말라는 개의 대화는 아닐까요 건네는 말에서 우리는 왜 바보스럽게도 자연스럽게 흘러야 할  감정을 다스리려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영화 <당신과 개의 이야기> 우리가 개를 대하는 자세에서의 유쾌함과 개와 함께 하면서 겪는 성숙과 성장을 담고 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공감하면서 재밌게 볼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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