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까고잊네
<제작노트>
한 여자는 차가운 겨울을 향해 가고 한 남자는 그 겨울에서 여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때로 삶은 계절의 순환과 비슷하다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행복도 필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은 모두의 겨울 같은 시기에 꾸는 꿈과 맞닿아 있습니다.
한번 뿐인 삶은 현재 진행형이고 그 안에서 수 많은 선택과 직면하게 됩니다. 이 선택은 때론 감미롭고 따스한 햇살을 뿌려주지만 때론 그 그림자 '불행'이란 그늘 속으로 데려가 일상을 뒤 흔들기도 합니다.누구나 자신만의 지옥이야기가 하나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빅터 E. 프랭클의 유명한 말처럼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스' 라고 대답 할수 있기를."
<바다개미 후기>
" 넌 앞으로 가고, 난 뒤로 가잖아"
앞으로 가는 고수철, 뒤로 가는 백희수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그건 둘의 희망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고수철의 현실에서 희수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
백희수의 자의든 타의든 수철 옆에 있고자 하는 마음
그러나 현실은 가혹하다. 그들은 함께 할수 없는 운명이다. 그들의 사랑은 희수의 생명처럼 꺼져가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낸 허상은 가짜 희수라는 실존인물을 남겼다.
고수철은 가짜 희수와 진짜 사랑을 시작하고 현실속으로 들어간다.
사람이란 고독속에서 자기를 지킬방법을 찾는다. 설사 그 방법이 인생의 시간은 정체한다해도 그 방법을 택한다. 그리고 평화가 찾아왔을때 현실의 혹독함으로 나오기보다는 희망과 현실사이에 견딜수 있는 선을 찾아 간다. 그것이 어리석은 인간이며 나의 삶이기도 한다.
'까고잊네'의 연극에서 극의 전환에 있어 짧게 짧게 진행되다 보니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DJ 장면때 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사연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심정흠과 정세리 캐릭터가 좀 더 관계도에 있어서 더 비중이 있었으면 좋겠다.
배우들의 비중이 평형이라기 보다는 한쪽에 쏠린 느낌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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