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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영원한 평화

 

<줄거리>

 

테러리스트 색출을 위한 뛰어난 견공犬을 선발하라! 임마누엘, 오딘, 존존은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기 위해 결성된 조직에 최고 엘리트 견犬을 뽑는 치열한 선발시험에서 최종까지 살아남은 후보들이다. 투견이었다가 철학을 전공하는 주인을 만나 철학적 사색을 늘어놓는 임마누엘, 길거리에서 성장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 오딘,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최고의 교육을 받았지만 생각하는 힘이 부족한 존존. 최종까지 치열하게 경쟁하던 그들에게 마지막 질문이 던져진다. `테러리스트로 추정되는 한 사람을 공격할 것인가, 공격하지 않을 것인가?..

 

<특징>

 

영원한 평화 연출가 김동현 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작품은  칸트의 ‘실천 이성 비판’에 무게 중심을 둬 인간이 과연 자율적 존재인가?에 대해 되묻고 있다.

 

“9.11 테러에서 드러나듯 무슬림과 미국은 정의의 수호니 뭐니 하며 겉으로 포장된 가치를 부여하며 싸우고 있죠. 연극이 주목한 건 테러를 직접 자행하는 군인들이 믿고 있는 공동체의 규범이에요. 본인들의 행동이 자유로운 행동이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공동체에 종속된, 교육받고 훈련되어버린 인식이라는 것이죠. 공동의 합의라는 명목하에 정당화된, ‘필요악’으로까지 여기게 된 동시대의 폭력을 들여다봤으면 해요 ”

연극 ‘영원한 평화’는 폭력과 테러리즘을 인간이 아닌 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폭력, 전쟁, 테러로 둘러싸인 현대사회의 겉이 아닌 ‘안’을 유머와 풍자, 그리고 철학적 명제들로 들여다본다. 단순한 우화가 아닌 철학적 알레고리 인 셈이다. 

 

연극 '영원한 평화' 출연 배우들 ⓒ드림아트

 

 

‘영원한 평화’의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던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당신은 과연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 행하거나, 허용하거나, 동의하거나, 하고 있는 당신은 과연 자유로운 사람인가? 그러한 행위 혹은 동의가 본인의 자율적인 선택이라고 믿고 있는 것인가?’ 이다.

                                                                              - <세계일보> 공연칼럼리스트 정다훈의 김동현 인터뷰 발췌-

 

거대한 폭력에 대항하기 위한 저항적 폭력은 정당한가.

                                                                                                             

이 작품 아직 내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작품이였고 나에게 사색를 가져 온 작품이다. 저항적 폭력이라는 말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배우들의 개 연기에 있어서도 소리의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개소리가 가져오는 리얼리즘의 극에 무게를 더했다.

그리고 조명 또한 좋았다.  빛을 이용해 실루엣이나 그림자를 만듦으로 써 극의 4명의 배우 이상의 힘을 보여 줬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저기 서있는 저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별 생각이 없는데요","......","아무느낌없습니다".

그들이 답이 가져오는 인간에 대한 무관심이 거대한 폭력을 가져와 영원한 평화를 막고있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각 개인에게 사색을 던지는 작품. 영원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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