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벙커맨
<시놉시스>
서기 2023년. 지구는 핵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인류가 살수 없는 곳이 되었다. 언더그라운드 싱어 송 라이터인 남자는 방사능 낙진을 피해 도망치던 중, 길에 쓰러져 있던 부상자를 발견하고 도와준다. 그러나 부상자는 곧 죽음을 맞이하고 그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벙커의 위치를 알려준다. 극은 그때로부터 아홉 달 후의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벙커 밖은 방사능 오염으로 절대 나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남자의 하루 일과는 규칙적이다. 매일 아침, 벙커에서 알려주는 자동 시스템 방송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눈을 뜨면 습관처럼 자살 시도를 한다. 습관처럼 ..
<바다개미 후기>
벙커맨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대한 대한 의문을 던진다.
모두가 죽었지만 안전한 곳에서 벙커맨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매일 죽음을 꿈꾼다.
급기야 난민보호소 13호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내며 삶의 희망을 만든다.
그러나 그 희망이 허망인걸 확인하는 순간 그는 삶의 지속보다는 자신을 찾으려 떠난다.
벙커맨의 연극은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남자역할의 배우가 메인이 되어 극을 이끌어간다.
그리고 여자 역할과 기타맨이 중간중간 노래와 극을 전개해간다.
모노드라마 형식이기에 남자배우가 이끌어가는 힘이 중요한 연극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자 배우의 역할이 너무 단편적이였고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리고 음악과의 결합이 주연배우의 상황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됨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을 읊조리는 정도에 머무른것 같았다.
그러나 2012년 1월6일 벙커맨 역할에 문상현 배우님은 희극과 비극속을 넘나드는 역할임에도
극을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주었다. 다만 혼연일체됨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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