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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코와 리타

 

<시놉시스>

 

1948년 쿠바의 하바나. 야망에 찬 천재 피아니스트 치코는 어느 날 밤 클럽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 리타와 만난다. 젊음과 재능으로 빛나는 그들은 곧 사랑에 빠지지만 열정과 욕망, 질투와 오해가 뒤엉키며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한다. 그리고 네온사인 화려한 기회의 도시 뉴옥, 이제 막 그곳에 발을 디딘 치코는 스타로서 성공을 눈 앞에 둔 리타와 재회하게 되는데....

 

<특징>

 

치코와 리타는 제7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음악 영화이다. 쿠바와 미국에서의 재즈의 변혁기를 보여주는 영화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두가지의 배경이 필요하다.

하나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이다.

원래는 쿠바음악의 전성기로 불리는 1930 - 1940년대 쿠바의 수도 아바나 동부에 있던 고급 사교클럽을 일컬었다. 당시 아바나에는 카바레, 클럽 같은 사교장이 번성하였는데, 쿠바음악의 황금기를 일군 대표적인 음악가들이 모두 이 클럽에거 음악을 연주하였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은 ' 환영받는 사교클럽'을 뜻한다.

 

그러나 쿠바혁명으로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서면서 사회주의 이념을 담은 포크송이 주류를 이룸에 따라 쿠바의 전통음악은 뒤로 밀려났다. 이로 인해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을 비롯해 번성하던 아바나도 쇠퇴하고, 이송에서 연주하던 음악가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이후 30여년간 쿠바의 음악은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이 같은 이유로 천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였던 치코가 말년에 구두닦이를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설명된다.

쿠바의 음악은 자유로움에서 폐쇄적인 음악으로 변했갔다.

 

두번째는  "비밥 재즈"였다.

1940 -1955년 유행한 장르로 밥<Bop> 재즈를 부를때 "비비비비 밥밥밥" 또는 "비밥 비밥"하는데에서 유래되었다. 즉 라라라와 같이 뜻없이 곡조에 맞추어 부르는 음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심한 프레이징 변화, 의표를 찌르는 사운드 도약 등이 특징이며 즉흥성이 매우 강해 솔로 몇명만으로 구성된 콤보 밴드(Combo Band)형태이다.

 

이는 치코가 뉴욕으로 떠나면서 기존의 쿠바음악인이 뉴욕에서 하는 음악적 장르이기도 하다.

 

나중에 치코을 찾아온 미국 가수과의 협연하는 모습은 미국에서 재즈의 모습이 자유로움 보다는 격식있는 음악으로 변모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미국과 쿠바, 흑인의 이야기

소비의 도시에서 스타로서 커가는 리타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소비하며 인기를 얻고 있었다.

마지막에 라스베스스 호텔 공연에서 그녀는 이런 말을 건넨다.

"호텔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이지만 이곳에서 묵을 수 없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서 자야한다. 흑인이기 때문에"

이 영화 곳곳에서 는 이 장면이 아니더라도 흑인을 차별하는 장면을 쉽게 볼수 있다. 중앙 출입로로는 흑인은 입장이 안된다는 말 볼수 있다.

 

치코와 리타.

내용과 음악은 물론 이고 그림에 있어서도 한 몫하는 영화다. 하비에르 마리스칼이라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선사하는 그림은 실사에서 볼수 없는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만화이기에 어색하기 보다는 만화이기에 색다르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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