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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시인 권석창
시집 <쥐뿔의 노래>중에서...
나무의 그림자는
그늘이라 하지만
사람의 그림자는
그냥 그림자라 한다
닮았지만 나와 다른
평생을 따라다니는
나의 그림자
따가운 태양과 모진 추위를 겪으며
머리엔 서리가 내리고
무릎이 귀에 닿도록 살았어도
누구 쉬어갈 그늘 하나 만나지 못하고
날이 저물고 있다
나의 그림자
나보자 더 길어져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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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나의 발목을 잡을때 미련과 애환이 남기에 그런거 아닐까요.
그림자가 평생 안고 가야할 짊이라면 내가 들고 갈 만한 무게가 되었으면 합니다 .
그게 때론 무겁고 가벼워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 였으면 합니다.
미련과 애환을 내가 이고도 또 다른 희망을 꿈꾸길 기도합니다.
저작권 문제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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