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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은희 작가 드라마  < 악귀> 기획의도와  그리고 기획에 대한 기사를 통해 김은희 작가 말하고자 하는 <악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악귀 기획의도

   

청춘
청춘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사는 청춘들은 대다수가 힘든 삶을 살고 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자들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남들보다 더 뒤처지면 어쩌나 싶은 조바심. 더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나약한 마음을 유혹하는 나쁜 어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름답다. 누구보다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산영을 통해 여전히 청춘은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

어른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일을 질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어른. 어른이라면 누구나 사회적 나이와 지위에 어울리는 성숙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어느덧 나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버린 해상. 사회적 지위. 재산 등 겉모습은 성숙했지만, 과거의 기억에 붙들려 아직 여물지 못한 해상이 성장하며 진정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려보려 한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 민속학
우리의 전승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 민속학.
설화, 속담 , 세시풍속, 민용, 무속신앙 등 생활상을 연구하는 민속학은 어찌 보면 시대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다. 문화재 연구보다 거창하지 않을 수도 있고 역사보다 작은 얘기일 수 있지만, 당신 민중들의 삶이 어땠는지 그래서 우리가 어떤 삶을 이어받았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자상한 부모보다 돈 많은 부모가 더 좋다' ' 돈이 있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만, 행복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
학력, 취업, 외모, 건강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황금만능주의 세상에 원하는 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대신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선 두 주인공들의 선택을 통해 이시대 돈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자 한다.


2. 김은희작가의 '악귀' 기획 계기, 현실속에서 악귀, 드라마 악귀 메시지 

 

<기사발췌>
(......)
Q. 대한민국이 김은희라는 장르에 열광중입니다. '오컬트'라는 생고한 장르에도 불구하고, 매회 성공적 시청률과 화제성을 낳았는데요. <악귀>라는 드라마를 어떻게 기획하시게 되었나요?
A. 어릴떄 부터 드라마 <전설의 고향> 같은 드라마를 좋아했어요. 무서워하면서도 즐겨봤거든요. 외국 외 컬트 물을 보면 크고 무섭게 생겨서 존재잠 확실한 악마들이 나오잖아요. 한국이라면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 민속학'이 나오게 되었죠. 이 드라마도 <킹덤>을 기획할 때 같이 구상했던 드라마예요. <킹덤>에서도 주목했던 백성들의 삶을 < 악귀>에서도 보여주고 싶었죠. 우리 옛 조상들은 어떤 것을 믿고 살았을까. 무엇을 의지했을까 하면서 무속 신앙을 모티브로 삼기도 했고요. 2년 정도 기획하고 쓰면서 모든 것을 넣었습니다.

(......)
Q. 극 중에서는 악귀가 저지른 악행이 누군가의 자살로 이어집니다. 극 중에서는 특정 인물을 악귀라고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여러 인터뷰에서 악귀에 대해 또 다른 의견을 더해주셨어요.
A. 저도 작품을 준비하면서 악귀는 누구인가. 누구를 악귀로 삼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결론적으로 악귀는 내 마음을 흔들고, 유혹하는 ' 나쁜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 속에서는 귀신보다 더 악한 사람을 악귀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악귀가 선택한 방법도 자살인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자살은 스스로의 잘못이나 나약함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억압, 부추김, 강요가 있어 벌어진 결과물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살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라는 메시지를 염해상 교수의 대사로 넣었죠.  유독 산영은 한강 다리를 자주 찾죠. 거기서 해상이든 홍새든 누군가와 만납니다. 안타까운 죽음이 많은 곳이 한강이잖아요. 자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한강 다리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때문에 한강의 ' 보이지 않는 손'을 표현하게 된 거요.

(.......)
Q. 드라마를 쓰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A. 결국은 '사람이야기'예요. 자료조사를 하러 가면 거기 계신 분들이 제가 어떻게 자료조사를 하는지 궁금해하세요. 당제는 전국 어디 어디에서 열리고 언제 열리는지 이런게 궁금하기보다는,  그 마을에서 어떤 분이 당제를 주도하고 당제를 지내오면서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등, 사실상 진행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가장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직접 가보고 어떤 행동, 어떤 표정으로 준비하시는지를 엿보는 거죠. 작가라면 모름지기 사회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후배 작가들에게도 늘 하는 이야기가  ' 우리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라'라고 하는데요. 드라마에 등장했던 아동학대 사건이나 탐욕으로 눈이 먼 아귀 사건이나 모든 것이 귀산 세계의 일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죠.

(......)
Q. <악귀>의 기획의도에서 언급한 '청춘' . <악귀>라는 드라마를 통해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자세히는 '청춘'과 '어른'이에요. 서문춘 형사와 홍새, 그리고 해상과 산영 청춘은 가장 흔들릴 때잖아요. 그 청춘에서 제일 중요한 건 가장 나답게.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아예 선택을 하지 않는 것도 괜찮죠. 무엇이든 청춘들이 자기 삶에 떳떳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흔들리는 청춘의 시기를 현명하게 끌어줄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까지 자기다운 선택을 하는 산영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청춘인 당신에게,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해주고 싶었어요.

 

사전문 : 김은희가 곧 장르다! 드라마 <악귀> 대본집 출간 인터뷰 / 채널 예스
    링크 : https://ch.yes24.com/Article/View/54647

 

김은희가 곧 장르다! 드라마 <악귀> 대본집 출간 인터뷰 | 예스24 채널예스

드라마에 등장했던 아동 학대 사건이나 탐욕으로 눈이 먼 아귀 사건이나 모든 것이 귀신 세계의 일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죠. (2023.07.31)

ch.yes24.com

 


3. '악귀' 구산영 엔딩

<기사발췌>
(......)
Q. 구산영(김태리 분)의 흑암시 엔딩은 무엇을 의미하나
김은희 작가 : 산영이는 스물다섯, 아직은 인생의 시작점에 있는 청춘입니다. 극 중에서도 그렇고 현실에서도 그렇고 아무리 옳은 선택을 했다고 해도 희망만이 가득하진 않겠죠. 그런 현실을 흑암시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기사전문 : [일문일답] '악귀' 김은희 작가 " 뭐가 나올지 아는데도 절묘한 연출에 비명 질러" / 권수빈 기자 / NEWSCULTURE / 2023-08-04
링크 : http://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529906

 

[일문일답]'악귀' 김은희 작가 "뭐가 나올지 아는데도 절묘한 연출에 비명 질러" - 뉴스컬처 (NEWSCU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악귀\'의 김은희 작가, 이정림 감독이 시청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한국적 이야기에 오컬트와 미스터리를

www.newsculture.press

 

김은희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건 얼마나 많이 조사했길래 저런 디테일이 나왔을까 생각이었습니다. 드라마의 서사도 잘 구성하는 작가지만 드라마 기획하는 단계에서 어떤 조사를 하고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였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민속학을 통해 말하는 악귀는 각자 가지고 있는 부정적 생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청춘과 어른, 그리고 민속학 돈이라는 구성으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줌은 물론이고  있는 그대로 담담히 가치를 지니며 살아가는 청춘에 대한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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