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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자격 윤서래에서 밀회의 오혜원까지 - 김희애 변화하는 연기

 

1. 아내의 자격 - 윤서래

 

 

아내의 자격에서 김희애가 연기한 윤서래는 자연주의 낙천가인 인물이  대치동 주민이 되면서 숨가쁘게 변하는 삶을 보여주었다. 어떤 가치관이나 기준 없이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아이들의 교육현장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그런 환경에서 힘겨워 하며 살아가는 와중에 같은 가치관을 지닌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불륜이였지만 소녀이 소년을 만나것처럼 풋풋한 사랑의 이야기가 불륜이라는 잣대로만 이야기하기에는 부족했다.

 

 

"인생이란 이런 건가 보다. 고비를 넘길때마다 모퉁이를 돌때마다 눈앞에 또 다른 광경이 나타나고 새로운 경치가 되는 것

 

때론 참혹했지만 나는 어쨌거나 지나왔고, 지금 내 눈앞에 뜻밖에도 멋진 광경이 펼쳐져 있다.

 

'윤서래 너한테 선물 하나 줄께' 하는 것처럼

'여기가 끝이면 좋겠지만 아직은 아니란다. 잠시 쉬었다가 또 갈길을 가렴' 하는 것처럼 "

 

윤서래의 마지막 독백처럼 이 드라마는 둘의 사랑을 불륜으로 말하기 보다는 삶의  잠시 쉬어가는 여정의 하나로 담고 있었다. 

 

2. 밀회 - 윤혜원

 

 

 

아내의 자격의 제작팀이 다시 모여 만든 밀회는 조금더 여자의 입장에서 솔직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아내의 자격이 불륜을 삶의 한 장면처럼 다루었다면 밀회는 어린 남자와의 사랑을 통해 한 여자의 삶을 뒤흔들린다. 그들의 연애는 사랑보다는 치정에 가까워 보이지 않을까 한다.

 

아내의 자격 윤서래는 원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회귀하면서 찾아온 사랑이지만 밀회의 윤혜원을 가식을 벗어던지고 선택한 사랑이 아닐가 싶다. 완벽한 여자의 모습에서 사랑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변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줄것 같다.

  

 

그리고 제작진 특유의 권력과 입시등 지옥같은 현실이 더해져 둘의 사랑을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한 개인 속에 숨겨진 가식의 실체를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희애씨의 연기변신을 물론이고 우리가 흔히 보던 아줌마연기가 아닌 중년여자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더욱 눈에 띈다.

JTBC 새 월화드리마 <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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