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드라마 쓰리데이즈 보면서 놓치면 안되는 인물들
드라마 <쓰리데이즈> 기획의도를 살펴보면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사선(死線)에서...
1년 365일 죽음을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는 사람들.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를 지키는 살아있는 방패,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 경호관.
그들의 원칙은 제 목숨을 바쳐 대통령을 지키는 것.
그 대통령이 어떠한 비리나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대신 죽을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경호관들은 대통령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다.
국민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대의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나올 때도 “다녀올게” 라는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국가안보의 최전선에 서서, 대통령을 지키는 경호관들의 숨겨진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보고자 한다.
그들이 있기에 “진실은 전진 한다.”
대통령, 경호관, 정치인, 군인, 경찰, 변호사.. 누군가의 자식, 부모, 배우자, 친구...
얽히고설킨 극중의 수많은 인물들은 나쁜 사람이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기도 하며
소신과 원칙에 따라 움직이다가도 일순 흔들려 고뇌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제자리를 지키는, 진정성 있는 사람들이 있다.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은 그들의 원칙.
그렇기 때문에 흔들리기도 하고, 더 쉬운 길을 생각해 보지만, 결국엔...
돌아올 수밖에 없는 사람들...
그들을 통해 포기하지 않은 1퍼센트가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꿔나간다는 정의를
보여주고자 한다.
장르별 드라마의 선구자이고 유령,싸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살아있는 방패 경호원에 있다고만 보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원칙으로 그 원칙을 지키는 일에 목숨을 걸면서 살아가지만 결국은 잔혹한 현실에 흔들리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고 봅니다.그래서 우리가 드라마를 보면서 집중해야 할 사람에 대해 아직 본방이 시작하지 않아 자세히 알수 없지만 예측해 보고자 합니다.
1. 이동휘(손현주)
대한민국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 50대 초반 근면한 성품과 명석한 두뇌,화려한 언변과 카리스마..
하버드 수석 졸업이란 간판은, 그가 가난한 집안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났다. 미국 대기업의 인정받는 컨설턴트였던 경력은 경제 대통령을 부각시켰고, 극심해지는 불황 속에 국민들은 동휘에게 대한민국의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집권 2년차.. 이동휘를 표적으로 한 특검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국민들은 이동휘 정부의 도덕성에 대해 비난하기 시작했다. 세종로 1번지.. 대한민국 권력의 정점, 청와대의 주인. 그 자리까지, 위를 향해 오르고 또 올랐으며, 이기고 또 이기는 삶을 살았던 동휘이기에 승리가 눈부실수록 그 그림자 또한 더욱 어둡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추락할 때가 아니었다. 단 한 가지, 대통령으로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대통령으로서 하게 될 마지막 임무를..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한다.
양날의 검에 스스로를 베어버리는 결과가 올 지라도..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를 해오던 배우 손현주의 대통령 연기는 물론이고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의 모습말고도 권력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일것입니다. 대통령으로 하게 될 마지막 임무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 무엇을 알기 전에 고생 끝에 이기는 삶을 살아가게 된 한 사람이 내려오는 삶에 저항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됩니다.
2.한태경(박유천)
바람소리도 놓치지 않는다.
수행팀 경호관, 20대 후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짐승 같은 감, 징글징글한 집념으로 후진이라곤 없는 에너자이저 꼴통.
하지만 업무평가 상위 1%를 놓쳐 본 적이 없는 '괴물'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인물은 안중근, 유관순.어릴 적부터 애국가만 들어도 코끝이 찡해지고,불의를 보면 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했기에 누군가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을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자랐다. 그런 태경은 자연스럽게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관이 되었고, 그 선택에 대해 한 번도 흔들려 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뿐인 가족이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자신의 신념을 뒤흔들 만큼 커다란 장벽에 부딪히게 되고.. 지금껏 스스로에게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왜...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가. 대통령은.. 내 목숨을 걸고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태경은 아직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경호관으로서의 본능으로, 위험에 처한 대통령을 지켜 내기 위해 쉼 없이 뛰고 달린다. 렇게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기에...
박유천이 보여주는 괴물같은 대통령 경호원의 모습 그러나 그 경호원의 모습은 잘 단련된 본능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이 드라마의 반전의 키는 한태경 아버지의 죽음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통령의 어두운 이면을 보게 되면서 고민하는 모습과 함께 아버지의 죽음이 뒤엉키면서 많은 심경을 변화는 겪는 인물로 탄생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3.함봉수 (장현성)
경호실장, 50대 초반 국가 원수를 지키는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실장. 타고난 리더쉽과 명석한 두뇌, 투철한 애국심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20년이 넘는 동안 대통령을 지켜 온 경호실의 살아 있는 전설.
태경을 비롯한 후배들에겐 경호관으로서 가야 할 길의 나침반이자,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굳건한 멘토이다. 뼛속까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그에게도 절대 씻을 수 없는 과거의 아픈상처가 있다. 자신의 집 벽면에 걸어놓은
사진 속 열 두 명의 미소.. 매일 밤 떠오르는 그 날의 악몽을 잊기 위해서, 뒤돌아보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그 과거의 기억이 치명적인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제가 택한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신스틸러는 함봉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드라마의 반전의 키는 물론이고 다른인물의 감정변화를 이끄는 인물은 함봉수가 될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명석하고 충실한 경호실장의 모습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동시에 대통령의 이면까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유일한 측근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호원 한태경에게는 닮고 싶은 선배의 모습으로 보여질 것 보입니다. 그러나 중후반에 이르면서 인물 소개에 있는 과거의 아픈상처가 경호실장으로의 삶을 뒤흔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과거의 아픈상처가 한태경의 아버지와 연관이 있을 것 같고 아픈상처는 대통령 이동휘에게는 세상에 숨기고 싶은 상처이고 경호원 함태경에게는 세상에 밝혀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신규진(윤제문)
청와대 비서실장, 40대 후반 학창시절,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았고, 그 놈들 머리끝에 한 번 서보리라는 독기와 오기로 미친듯이 공부만 팠다. 그 덕에 성적은 점점 치솟아 하버드대까지 들어갔지만, 여전히.. 규진 곁엔 아무도 없었다. 두꺼운 안경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증오와 오만으로 왜곡됐고, 한 번도 진심으로 웃어본 적 없었다.
그런 규진에게 처음으로 가식 없이 웃어 준 사람이 동휘였다. 세련된 매너와 카리스마, 한 치 구김 없는 자신감까지..
처음엔 동휘를 질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감정은 동경으로 바뀌었고, 세상을 함께 바꿔보지 않겠냐는 그의 손을 잡게 된다.
그렇게 동휘와 함께 보낸 18년. 동휘가 위로 올라갈수록,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태도도 변했다. 동휘의 승리는 곧 규진의 승리였으며, 이젠 아무도 감히 규진을 무시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일궈 온 모든 영광을 여기서 무너트릴 순 없다.
18년 동안 이보다 더 한 역경도 헤쳐 왔기에 지지율 하락 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정권을 지킬 것이다.
동휘는... 곧 규진 자신이기에.
대통령의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어두운 이면을 보고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에 반해 신규진은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을 분신처럼 여기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하더라도 지키려는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때 외롭게 지키는 모습이 애처롭지만 잔혹하게 담기기 않을지 예측해 봅니다.
지금 제가 이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주목해야 할 이유가 어쩌면 김은희 작가의 집필방향과는 판이하게 다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팬으로 써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기 전에 가상 인물의 감정변화에 대해 예측해 보는 재미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장르별 드라마의 선구자 이자 고퀄리티드라마를 잇달아 선보인 능력자 김은희 작가의 집필을 기대합니다. 추리극도 많은 사랑받을수 있다는 것을 쓰리데이즈를 통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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