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예능은 좋으나 육아 예능이 무서운 이유
부제- <아빠 어디가!>와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리고 <오 마이 베이비> 에 대한 이야기
지난 2013년과 2014년 지금 대한민국의 예능은 가족예능의 홍수속에 살고 있습니다. 가족예능이 인기받는 이유는 가족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육아 예능은 가족예능중에 가장 뜨거운 이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빠 어디가!>,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슈퍼맨이 돌아 왔다>. <오 마이 베이비> 얘기를 해보자 합니다.
육아 예능은 좋다. 그러나 분리된 육아 예능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연예인과 그들의 아이들이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작품은 <아빠 어디가!>, <붕어빵>, <슈퍼맨이 돌아왔다> 할아버지와 손주들의 육아를 소재로 상영예정인 <오 마이 베이비> 네 작품입니다.
1. <아빠! 어디가?>와 <붕어빵>은 다르지만 정해진 틀과 미션을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여준다.
1). <아빠! 어디가?>
윤후의 먹방과 아이들의 동심으로 순수예능이라고 칭하면서 인기를 끈 아이들예능의 대표주자 이기도 합니다.
아빠 어디가에는 협동과 성장이 있습니다.
다섯 가족들이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민국이가 준수에게 선생님이 되는 장면, 그리고 외아들인 후가 민율이를 이뻐하는 장면등
다섯가족의 끈끈한 정을 담은 예능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운동회때 지아만을 챙기는 송종국의 모습이 비난받은 이유도 어쩌면 자신의 가족만의 챙기는 모습이 이 작품에선 이기적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빠를 바꿔보는 경험이라든지 아이들만의 미션을 통해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아빠 어디가 시즌 2의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약간의 걱정이 들지만
아빠 어디가는 함께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핵가족화 되는 한국사회에 이웃을 생각하게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2.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연예인의 어린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퀴즈를 푸는 예능입니다.
언급한 다른 세작품과 비교하면 관찰예능은 아닙니다.
MC인 이경규와 김국진은 출연한 아이들의 역량이 밝히될 수 있도록 각자의 평가기준을 달리하거나
아이의 나이대에 맞게 각자 다른 수준으로 출제되는 퀴즈는 그 아이대의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가끔 퀴즈를 일부러 맞추지 않는 아이나 부모의 모습이 자연스럽지 않기도 하지만 다른 친구에게 일등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두 작품은 정해진 틀과 미션속에 가족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가상세계임을 확실히 인지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아이와 다른 거나 나의 가족의 모습과 다를지라도 나와 비교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습니다.
2. <수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의 육아예능으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인기의 중심에는 추성훈의 귀여운 딸 추사랑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 이휘재와 타블로,장현성의 육아를 다루고 있습니다.
출연자 가족끼리 녹화를 진행하여 돌려가면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 예능을 보면서 다들 형편이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88세대를 살아가는 청춘이 보기엔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결혼이나 아이가 부담스러운 20- 30대 부부에게 여유로운 그들의 모습은 꿈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담은 예능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이런 예능이 늘어난다는 건
티비가 더이상 우리의 현실이 아닌 도피처밖에 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4. <오 마이 베이비>
조부모와 손주의 육아를 다룰 예정인 육아예능입니다.
할아버지 임현식, 임하룡, 장수부-김명자 부부와 손자 김주환, 데이빗,이사벨 남매, 임소현을 등장시킨 진화된 육아 예능이라고 합니다. 출연진만 보면 일반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등장하지만 아이들을 보면 아역 배우이거나 외모가 너무나 출중한 아이들입니다. 아직 방영되지 않아 말하긴 성급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 처럼 가족마다의 에피소드를 돌아가며 보여주는 형식일것 같습니다. 모든걸 해주고 싶은 부자 할아버지와 손주 그리고 예쁘고 귀여운 연예인 손주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육아예능이 진화하는 건 좋지만 함께 하는 것이 아닌 각자 진행되는 예능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중에는 형편이 넉넉하여 손주들에게 모든걸 해줄수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불안한 노후를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현실속에는 아이를 보고 있는 할머니는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이를 맡기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엄마들로 인해 자의반 타의반 생긴 사회 현상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 글을 보면서 티비를 보면서 대리만족이라도 느껴야지 그럼 팍팍한 현실을 티비에서도 봐야 겠느냐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 또한 맞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양극화 되는 사회, 내 자식이 살아갈 미래가 내가 살아온 삶보다 더 퍽퍽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그런 가족들을 보면서 패배감을 들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건 솔직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측면에선 좋지만 따로 진행되어 보여주는 부유한 그들의 육아는 우리의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경계가 사라진 그들의 모습에 내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티비가 도피처로만 쓰이고 현실을 담지 못한다면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은 티비와 다른 우리 부모, 조부모의 모습에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분리된 육아예능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제 글에 공감하신다면 엄지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저의 새로운 글이 보고 싶으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개미 추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맨스가 필요해 3 - 시작하는 연인들 빛나는 사랑 (0) | 2014.03.02 |
---|---|
개콘 대학로 로맨스- 분장실 강선생님과는 다른 분장개그를 선보이다. (0) | 2014.02.26 |
영화 엽기적인 그녀 - 13년이 흘렀지만 그들 사랑에 공감되는 이유? (0) | 2014.01.05 |
tvn 통합시상식 문화를 창조합시다!! (0) | 2014.01.01 |
이 노래 이승환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이 노래' (0) | 201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