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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의 박봉씨 - 삶, 편지

시인 성선경

시집 <서른 살의 박봉씨>중에서..

 

진정 내가 가야 할 길이라면

그 길 조금도 후회하지 않겠다

우표를 붙이고 주소를 적고

촘촘히 내가 가야 할 우편번호를 따라

내 닿아야 할 그곳 기쁘게 가서 닿겠다

먼 훗날 또는 가까운 장래

혹시나 하는 염려가 뒤따르더라고

결코 뒤돌아보며 한숨짓지 않겠다.

먼 길을 가다 때로는 외지고 험난하여

간혹 알지 못할 서러움에 잠길지라도

진정 내가 가야 할 길이라면

지극히 평온할 얼굴로 그에게로 가겠다.

문득문득

내가 가 닿아야 할 그곳에서

조그만한 기쁨이라도 되었으면 하고 꿈꾸며.

 

<바다개미 추천이유>

 

삶의 원칙을 끊임없이 시험해가며 살아가는 인생

답은 없다고 원리원칙은 없다고 하지만 살수록 어려움을 느낀다.

내 삶의 원칙이 올곧은 것인지 아님 고집스러운 것인지 알수 없지만

삶 속에서 행복을 찾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살아간다.

 

저작권은 시인과 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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