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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권력유감

"권력, 그것에 불만있소!!"

우리사회를 억누르는 권력, 그 허상을 풍자하다.

 

<작품의도>

현재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권력들, 특히 국민의 다수가 건네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애초 권력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의미가 퇴색 된지는 이미 오래이고 오히려 그 주인인 국민을 하인부리 듯 하는 황당함이 만연되어 있다.

 

본작품 <권력유감>은 바로 이러한 권력에 대한 풍자가 그 목적이다.

주먹으로 어둠의 세계를 평정한 덕구가 [발기부전]이라는 진단을 받고 서서히 힘을 잃어가는 모습을 통해 권력이라는 허상을 풍자함과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한번 생각해보도록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영원히 존재하게 될 권력!

 

<줄거리>

주먹 하나만 믿고 조직에 들어온 덕구는 어려서부터 꼼꼼한 일처리로 두목의 신임이 두둑했다. 차츰 세월이 지나고 조직도 거대해지자 어느 새 덕구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조직의 2인자가 된다. 명실 공히 권력의 2인지가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조직의 보스로부터 앞으로 조직을 맡으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덕구는 그리고 그리던 조직의 1인자, 즉 최고 권력자가 되기에 이른다.

 

조직의 보스에 오른 덕구는 비정한 인수합병을 통해 주위의 여러조직들을 흡수하게 되고 또한 새로운 권력가-정치인, 법조인,기업인 등과의 카르텔을 통해 불법적 이윤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커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상대조직원에게 피습당하는 악몽을 꾼 덕구는 그 후로 자신의 남성이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덕구였지만 좀처럼 발기불능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고민 끝에 자신의 보디가드를 따돌리고 혼자서 비뇨기과를 찾게 된다.

 

그러나 묘하게도 그 비뇨기과의 의사는 여자이고 그 여의사에게 덕구는 [과도한 스트레스성 발기불능]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그후 , 까닭 없는 자신감 상실에 빠지게 된 덕구는 점점 소심하게 변하게 되고 그 즈음 덩달아 조직도 상대조직의 급습으로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던 덕구는 다시 한번 찾아간 비뇨기과에서 여의사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되는데.....

 

 

 

<바다개미 후기>

 

권력유감은 현재의 잘못된 권력의 모습에 유감을 표하는 작품이다.

블랙 코미디라고 할 수 있으나 나는 조폭으로 보는 권력의 무상함이라 할수 있을것 같다.

국회의원은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말하나 그 국민을 쥐락펴락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자는 권력은 펜대에서 나오나 자신의 맘대로 펜대를 굴리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검사도 마찬가지로 말과는 다르게 권력은 자신이 맘대로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덕구와 권력자들 모두는 권력을 누리면서도 권력을 잃을 까 노심초사하게 살아간다.

 

여의사의 말대로 권력은 남성의 발기와도 연관이 되어있는지 모르겠다.

남자에게 있어 발기가 남성스러움을 나타내듯이 권력은 자신을 둘러싸는 겉모습일수도 있다.

그 믿었던 신체의 일부가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사람은 자신의 겉모습을 잃은 듯 작아진다.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낫는다는 걸 알지만 자신이 가진 걸 내어놓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형님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모든것을 내려놓고 오뎅집을 하면 살아가는 것처럼

버거운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덕구도 안락함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이는 권력자가 권력의 무상함을 깨닫고 권력의 일부가 스스로 되었을때 오는 안도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권력의 무상함을 깨닫는 것이 쉬운 이야기인가.

 

시민이 하나의 권력임을 알게 하는것 이건이 권력에 유감을 표하는 방식이다.

 

배우모두 연기가 좋았다. 특히 덕구역에 정우준 배우님이 떠받치는 힘이 묵직하게 느껴진 연극이였다.

그리고 형님역에 정재진 배우님의 연기는 연극특유의 과장 없이 자연스러워 너무 보기 편안했다.

웃음에 있어서 마타하리역에 박예주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타일~을 고수하시며 웃음을 줬다.

 

입소문이 아깝지 않은 연극. 많은 사람이 봤으면 하는 연극

권력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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