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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병자삼인

 

 

<공연소개>

극단 살둔은 1912년 <희극 병자삼인>으로 2012년, 오늘날의 우리와 소통하려 한다!

 

2012년 일제 조중환의 희극 병자삼인은 1912년 11월 당대 유일의 한국어 중앙 일간지였던 매일신보에 연재된 희곡이다. 조중환의 <병자삼인>을 텍스트로 하여 100년 전 <병자삼인>의 등장인물들이 돌아 봤던 당대의 현실을 오늘의 시점에서 돌아보려 한다.
여권신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던 무렵에 쓰여진 이작품은 여권신장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표시하는 한편, 그것이 무분별하게 나타나지 않기를 경계, 비판하고 있다.

 

 

<줄거리>

교사시험에 떨어진 정필수는 여교사인 아내 이옥자가 다니는 학교에 급사로 근무중이다.

정필수는 학교에서 하인 노릇하랴 집에서 종노릇하랴 아내에게 늘 업신만 당한다. 아프다는 핑계로 남편이 결근하자 이옥자는 더욱 그 모양새가 미워 학문을 깨우쳐야 된다며 일어 교본을 들고 학생 가르치듯 으름장을 놓는다. 그러자 정필수는 귀머거리 흉내를 내게 되고, 의사인 하계순이 남편을 잘 먹이고 편히 쉬게 해야 낫는 병이라 말하니 이옥자가 의심스러워 여의사인 그의 아내 공소사를 찾아가고, 공소사는 남편이 엉터리 진단을 내렸다며 또 남편 하계순을 다그치니 하계순은 벙어리가 되고, 결국 그 학교 회계인 박원청도 아내인 학교장 김원경에게 회계를 잘못봤다고 혼줄이 나니 박원청도 장님행세를 하는 처지가 되는데......

 

 

<바다개미 후기>

 

이 작품은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 노릇하는 세명의 사내이야기다.

남편 세 사람 모두 일하는 부인에게 빌붙어 살아가는 처지다.

남자의 자존심은 말로 내세울뿐 생활에선 체면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에게 있어서는 잘난척으로 자신을 만들어간다.

부인의 등쌀에 세사람 모두 병자노릇을 하며 일어나는 해프닝

 

여자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치 못하고 부정하는 남자에게 일침을 가하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건 학교라는 배경으로 이야기한다. 

여권신장을 외치는 여자들 모두 학교에서는 정형화된 인간을 만들어낼 뿐이다.

 

연기에 있어서는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 톤을 알겠으나 너무 과장된 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몸움직임에 있어서도 과장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하계순 역에 신민재 배우님이 주는 웃음은 연극내내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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