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개미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철원지역의 멸종위기종인 두루미 문화, 두루미 습성, 서식환경에 대해 기사와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두루미와 문화

두루미는 고대부터 장수와 행운, 조화와 정절의 상징으로 천국으로 가는 고대인들은 두루미를 타고 가는 것으로 묘사되거나 두루미의 모습으로 변하여 구름 속으로 도달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림을 그리거나 이불에 수를 놓은 등으로 장수를 기원하였고 고려시대 청자, 조선시대 관직의 품계 등에서 표현되었다. 또한 유교- 학창의, 불교-선을 베푸는 존재, 보살의 화신, 도교- 십장생 중 하나로 선계의 새로 인식되는 등의 다양한 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현재 500원 동전에 있는 새도 두루미이다.

2. 멸종위기 두루미, 두루미 서식지, 두루미 특성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취약'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202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두루미는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 등지에서 지내다가 10-3월 몽골 동무, 중국 동북부, 일본 북해, 한국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연천구, 파주시 등을 찾아와 겨울을 난다.

두루미는 인간의 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인간의 교란이 없는 자연습지에서 살아가는 희귀종이다. 그리고 두루미류는 대부분 번식기에 습지에 의존하며 특히 월동시기에는 모든 두루미류가 다양한 형태의 습지에 의존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습지 파괴와 훼손으로 인한 서식지 상실은 두루미에게 가장 큰 위협이며 이것이 두루미 개체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대다수 두루미종들은 가장 가까이 사는 동종의 한 쌍으로부터 영토를 방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사방이 트인 습지대나 물가를 번식영토로 삼는다. 짝짓기를 한 한쌍은 오랜 기간 함께 살면서 첫해를 넘기고 살아남는 새끼들은 4년 후부터 알을 낳고 그 후 야생에서는 15년 이상, 사육장에서 50년가량 매년 알을 낳아서 부화시킨다.

3. 두루미 서식지로서 강원도 철원지역
그중에서도 수 많은 두루미들이 철원을 겨울 보금자리로 택하고 있다. '철원 두루미 운영협의회'에 따르면 2021년 철원에는 두루미 약 1110-1300마리, 재두루미 약 5000-6000 마리가 발견됐다.

그동안 철원에서 확인된 두루미는 7종으로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 목두루미, 시베리아 흰 두루미, 쇠재두루미, 캐나다두루미 등이다.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 목두루미, 시베리아 흰 두루미는 국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해당한다.

4. 두루미 낙원 철원, 주민들의 노력으로 환경 조성

철원은 민통선이 있어 드나드는 사람이 크게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식지가 된다. 인근 주민들도 두루미 서식를 돕고 있다.
철원군은 '볏짚존치사업'으로 이는 '벼를 베면 볏짚이 나오는데 벼 낟알이 많이 붙어있다. 이걸 소먹이용으로 묶어놨다가 팔 수도 있지만, 두루미들 먹으라고 썰어서 논에다 내놓는 것'으로 민북지역 농가들이 침여하고 있다. 그리고 '먹이 주기 활동'도 있다. 군에서 약 3000만 원으로 옥수수나 설 익은 벼 '청치'를 사서 창고에 두면 양지리 마을 주민들이 일주일에 2번 정도 뿌려주는 활동이다.

또 두루미의 서식을 돕기 위해 추구가 끝난 논에 물을 대주는 작업도 도움이 되고 있다. 두루미는 천척이 다가오는 것을 빠르게 알아 차리기 위해 수심이 얕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자거나, 한겨울 저수지의 얼음 위를 잠자로 택하는 습성이 있는데 철원은 1년 내내 지하수가 올라오는 샘통이 있어 서식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농민들이 10-11월에 아직 수심이 깊지 않은 저수지가 얼지 않을 때 와서 잘 곳이 부족한 두루미를 위해 논에다 물을 대준다고 한다

참고 기사 : [우리고장 멸종위기종 #65] 철원이 두루미 낙원이 되기까지 / 조은비기자/ 뉴스펭귄/ 2023-02-18
참고 기사 원문 : [우리 고장 멸종위기종 #65] 철원이 두루미 낙원이 되기까지 < 우리 고장 멸종위기종 < 멸종 < 기사본문 - 뉴스펭귄 (newspenguin.com)

참고 자료 : < DMZ 철원 두루미 가이드북> 세계자연기금, 2016년 10월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