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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 번째 고백 : 진眞, 진眞, 묘妙

 

진진묘


장욱진의 세 번째 고백, '참으로 놀라운 아름다움', 진진묘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의 첫 불교 관련 작품인 <진진묘>로 시작하는 세 번째 전시실에서는 장욱진의 내면에 스며있는 불교적 세계관과 철학, 정신세계를 살펴본다.

 

무제


장욱진과 불교의 인연은 유명한 여러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청년기부터 있었지만 실제로 불교적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부터이다. 먹그림 역시 이 시기부터 그려지기 시작했다. (중략) 서구 모더니즘의 추상에서 영향을 받았다가 보다 오히려 불교적 사상과 개념으로 추구 괸 '절제'와 '득도'의 결과로 바라보는 해석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가족

잘 알려져 있다시피 '진진묘'는 장욱진의 부인 이순경 여사의 법명이다. 아내를 보살상으로 표현할 정도로 존중하고 가족을 귀하게 여겼던 장욱진은 하다못해 동물을 그려도 동물 '가족'을 그렸다. 가족도, 동물도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함부로 대하는 법이 없었던 그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불교적 세계관에 기반한 것이다.


2. 네번째 고백 : 내 마음으로서 그리는 그림

 

수안보 풍경


장욱진의 네 번째 고백, 여기서는 그의 1970년대 이후, 곧 노년기를 살펴본다. (중략) 실제 1973년 전후로 그의 작품에서는 1960년대까지 주를 이루던 강한 마티에르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그림의 색층은 더욱 얇아지고, 수묵화나 수채화처럼 묽은 물감이 스며드는 듯한 담담한 효과를 유지한다.

 

무제


(중략) 그의 유화는 결국 <금강경>의  핵심 사상인 '무상(無相)'으로 집약된다. 하늘로 둥둥 떠다니며 공중 부양하는 사람들, 시공간을 초월한 화면 구성을 통해 모든 사물은 공(空)이라 일정한 형태나 양상이 없음을 보여준다. 즉 "응당 머무르는 바 없이" 모든 집착을 떠난 초연함, 차멸과 대립을 초월해 무한하고 절대적인 상태인 무상(無相)을 여실히 드러낸다.

 

기도하는 연인


장욱진화백의 작품을 보면 볼수록 자기 반성을 얼마나 철저히 하고 작품에 몰두했는지 느껴져 가슴이 찌릿할 정도입니다. 저번글과 이번글에는 작품을 통해 화백님의 세계를 보았고 다음에는 장욱진 화백님의 글이나 말을 통해 장욱진 화백님의 세계를 엿볼 생각입니다. 존경합니다. 장욱진 화백님

 

해당 글은 장욱진 회고전 : 가장 진지한 고백 전시 팸플릿 내용은 발췌하였습니다.  
해당 사진은 제가 전시회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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