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기무라 유이치 글 / 다카바타케 준 그림 / 김 숙 옮김 / 북뱅크
<출판사 서평>
구덩이에 빠진 고양이 두 마리와 쥐 세 마리,
어떻게 하면 다 같이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
긴장감과 유머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기무라 유이치 글에
익살 넘치는 다카바타케 준의 그림이 딱 맞아떨어진
콤비 작가의 또 하나의 걸작
<바다개미 추천 >
이 책이 저자인 기무라 유이치는 주군의 태양에서 소지섭이 읽던 그림책 <폭풍우 치는 밤에>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서로 앙숙관계인 고양이와 쥐가 구덩이에 빠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탈출도모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쥐와 고양이는 살아나갈 여러방법을 강구하지만 서로를 믿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을 보고 있자니 그들의 입장이 이해도 가면서 투닥거리는 모습이 익살스럽습니다.
처음에 구덩이에 빠지고도 쥐를 잡아 먹으려는 고양이를 설득하는 쥐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자. 잠깐. 잠시만요. 우리를 잡아먹고 나서도 당신들이 여기서 나갈 수 없는 건 마찬가지예요"
"그러면 결국 여기서 굶어죽고 말걸요."
"불쌍하게도 고양이 둘이 이런 구덩이 속에서 배배 말라 죽다니"
한마디씩 했습니다
쥐들 조차 나갈 방법은 없지만 우선 살아야 나갈 방법도 찾을수 있기에 고양이를 설득하는 쥐의 꾀가 대단합니다.
처음에는 고양이 아저씨 - 고양이 아줌마 - 쥐 셋 으로 탈출계획을 세우지만 고양이가 쥐를 믿지 못해 안됨
다음에는 쥐 셋- 고양이 아저씨 - 고양이 아줌마 로 계획을 짜지만 이번에 쥐가 고양이를 믿지 못해 안됨
그 다음 쥐 - 고양이- 쥐 - 고양이 - 쥐 순으로 계획하지만 맨 위 쥐만 살고 나머지는 죽을 것이 뻔하기엔 안됨
그들은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구덩이 탈출에 시도조차 하지 못합니다.
비가 퍼붓지만 그들은 각자 나갈 생각만 하느라 비에 신경조차 쓰지 못합니다.
구덩이에 물이 차고 그들은 그 덕분에 구덩이를 나왔지만 나온 것도 모른채 지금도 탈출계획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탈출하는 고양이와 쥐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5-7세 아이에게 옛날이야기를 하듯이 어리석은 쥐와 고양이 이야기를 해주는 건 어떨까요.
그림과 함께 읽어주면 웃음이 나면서 함께 할수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어주면서 비가 와 나온다는 결론을 말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같이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보같은 고양이와 쥐를 보면서 웃을수 있는 책 <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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