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몸
시인 임성한
시집 <점 하나>중에서...
지하철, 내 맞은 편 자리에
꽉 차 앉은 일곱 사람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가 똑같이 손에, 그것도 오른손에
핸드폰을 쥐고 앉아 있는 것을 보는 순간
나는 별안간 연극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눈이 휘둥그러졌다.
펜도 사람들이 글씨를 쓸 때만
쥐고 있고
숟가락도 밥 먹을 때만
쥐고 있고
총도 군인들이 싸우거나
훈련할 때만 쥐고 있는데
저 핸드폰은 항상 손에 쥐어 있는,
입이고 귀이고 눈이 아닌가
아니 몸이 아닌가
이제 샤워도 같이 해야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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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핸드폰을 하고 있는 똑같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언뜻보면 공동체인것처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시를 보면서 모두 같은 모습을 하는 이들을 보면서
혹시 상처받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워낙 시대가 빠르게 변하다 보니 스마트폰을 많이 들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갖고 싶지만 가지지 못하거나
많이 쓸것같지 않은데 다들 쓰니 나도 바꾸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말합니다. 필요할때 바꾸십시오.
저 또한 스마트 폰을 쓰지만 내는 요금에 비해 핸드폰을 다 사용하지 못합니다.
핫스팟을 해야해서 하고 있지만 쓰지 않는 돈이 나갑니다.
유행이나 보기 좋다는 이유로 바꾸지 마십시오
자신이 필요할때 바꾸십시오
저작권 문제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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