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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레소리

 

<줄거리>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판소리 전공 슬기와 경기민요 전공 아름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짝 친구사이. 그러나 둘에게는 각자만의 고민이 있다. 판소리 명가의 손녀딸인 슬기는 가족들과 학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탓에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이모와 함께 어렵게 생활하는 아름 역시 학비만이라도 아낄 수 있는 ‘국립대학교’ 진학이 절박한 상황.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고3 여름방학, 부담과 불안감 속에 방황하던 사고뭉치 두 소녀는 결국 부족한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특별수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한편, 교육청으로부터 합창대회에 참가하라는 통보를 받은 학교는 새로 부임한 함 선생에게 특별 수업을 받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합창부를 만들어 지도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출석점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듣고 있던 아이들에게 합창은 전혀 관심 없는 일! 게다가 서양음악 전공의 함 선생과 어릴 적부터 국악만 해온 아이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우여곡절 끝에 함 선생과 아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열고 진심을 다해 멋진 공연을 준비하지만, 준비하던 공연이 신종 플루로 취소되어 버리자 합창부도 해체 위기를 맞게 된다. 과연 이들은 그토록 열심히 준비한 합창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바다개미 후기>

 

두레소리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 재미보다는 감동을 기대하며 봤습니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합창단의 창단 실화.

아이들의 이야기에 앞서 처음에 신기하게 다가온 건 전통예술고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이였습니다.

우리의 소리지만 접할 기회가 적은 요즘

우리의 소리는 수제자가 되어 배우는 것이라는 짧은 지식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리를 꿈꾸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출석일수가 모자라는 아이들 그 보다 혼자 소리를 하는 것이 익숙한 소리꾼들이 모인 것이 더 맞을 것입니다.그들이 하나의 화음을 내어가며 서로에 약속 아닌 약속을 하며 소리를 냅니다.

그 소리는 화음이 되고 하나의 풍성한 노래가 됩니다.

 

노래의 화음처럼 하나가 되는 아이들. 그 화음속에 살아가는 각자의 삶도 좀더 풍성해집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고3이 입시와 관련없는 헛된 짓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나를 성숙시키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합창이라고 하며 서양의 노래라고 생각하지만

두레소리는 우리의 떼창이 얼마만큼의 호소력을 가질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울림이 큰 소리가 우리의 판소리 아이들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전통소리에 합창만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전통을 노래하는 아이들이 느끼는 고민 또한 보여줍니다.

배웠기에 지금도 같은 미래를 꿈꾸지만 운신의 폭이 좁은 전통노래부문

좀더 우리에게 하나됨의 단결을 물론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할 거리를 던집니다.

 

마지막으로 두레소리 뿐만 아니라 학업전쟁에 지쳐있는 아이들이

꼭 합창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내는 동아리가 더욱더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청소년. 떼창으로 우정과 삶의 풍요를 갖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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