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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어린 시절 엄마를 잃어버렸던 기억,

그때 나는 큰소리로 울면서 엄마를 찾아 시장을 헤매었습니다.

 그러다 어렵게 엄마를 만났을때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엄마를 잃어버리면

그땐 찾으러 돌아다니지 말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고,

그러면 엄마가 너를 찾겠노라고

 

숱한 세월이 흐른 지금

길을 잃을 리 없는 어른이 된 후에도

가끔 그대의 꿈을 꾸며 울곤 합니다..

대학에 떨어졌을때,

입영 훈련소에서 첫 밤을 맞았을 때,

그리고 삶의 길잡이를 잃어버린 오늘,

이렇게 다 커버린 내가 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자리에 서서 울수는 있어도 움직일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저 만큼 걸어가고 있는 그대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것 같아서

아무리 힘들고 서러워도 움직일수가 없습니다.

 

이제 난 그대가 다시 찾아올떄까지

엄마를 잃어버렸던 그때 엄마가 해주신 말씀처럼

이 자리에 그대로 서 있을 겁니다.

아주아주 오랬동안....

 

                                                   김영준  에세이<하늘소> 중에서.

 

  

 

 

<<사랑하는 연인이 갑자기 떠나버렸다면...>>

 

 

저는 아래 에세이 글를 보면서 사랑하는 여인이 갑자기 떠난 사람에게 위로글로 소개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서 삶의 좌절한다면 그 자리에 앉아서 우세요.

울지 않고 담담히 걸어가면 가슴에 울음이 쌓여서 나중에 사람을 잠들게 합니다.

그리고 생각하세요. 글에서 엄마의 말씀처럼 내 사람이라면 돌아올겁니다.

사람에게는 직진과 후진의 의미는 없습니다. 내게서 멀어지느냐 가까워지느냐 일뿐입니다.

당신이 그리워 진다면 돌아서 올것입니다.

돌아온다면 그 두손 잡고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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