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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시인 기형도
시집<입속의 검은 잎> 중에서....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는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갖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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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건 온 마음을 한사람에 주는 것일줄 모른다. 이별은 하면 그 추억은 순간순간으로 쪼개져 펼쳐진다. 그 펼쳐지는 순간 순간은 억지로 잊어야 하는 건 사랑한 자의 몫이다. 사랑한 마음이 빈집이 된 마음을 잘 표현한 시 당신의 마음은 누가 떠나가 빈집인가요? 상업적인 용도가 없음을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저작권 문제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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