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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사람의 생각이 궁금해서 인터뷰 기사를 자주 찾아보는데 생각을 쪼개 사용하는 단어, 표현이 궁금한 사람은 소설가 한강작가님입니다. 부끄럽게도 아직 한강작가님 소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제 찾아서 읽어볼 예정입니다.
한강작가님 인터뷰 좋은 기사가 있어 함께 하고자 해당 포스팅 작성합니다.

출처 : 채널 예스


기사원문
한강 작가가 '수상소감'보다 하고 싶었던 말 :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수상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 신간소설 <흰> 출간 기념/  글 엄지혜 사진 문학동네 /채널예스 

 

기사요약
[] 질문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채식주의자>는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작품이에요. 독자 분들께 부탁을 한다면, 이 소설을 질문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9년 전에 던졌던 질문에서 저는 계속 나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고 싶어요. <채식주의자>는 '우리가 이토록 폭력과 아름다룸이 뒤섞인 세계를 견딜 수 있는가, 껴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끝나는 소설이에요. 그다음 장편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는 '우리는 삶을 살아내야 하는가, 그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고, <희랍어시간>에서는 '정말 우리가 살아내야 한다면, 인간의 어떤 지점을 바라보면서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다시 '인간의 연하고 섬세한 자리를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소년이 온다>를 썼어요. 이 소설은 압도적인 폭력이 놓인 상황,에서 밝음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쓴 작품인데, 글을 쓰는 과정에서 제 질문이 변하는 걸 느꼈어요. 이 소설이 출간된 직후에는 인간의 밝고 존엄한 과정을 바라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 언어의 섬세함에 감탄했어요.

"작년에 영국 노리치에서 1주일 번역 워크숍에 참여 했어요. 한 페이지 분량을 일주일에 걸쳐서 번역하는 작업을 했는데요. 하나의 문장을 열 개로 옮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는데, 과연 한 페이지라도 끝날까 싶었는데 결국 끝이 났어요. 그때 느낀 건, 한 줄의 문장을 번역하는데 이렇게 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면 번역이란 정말 흥미로운 과정이라는 사실이었어요. 저는 평소 언어의 섬세함, 예민함에 매료되는데요. 번역이란 이 언어 세계를 다른 언어 세계와 연결하는 작은 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흰>, 산문 같기도 시 같기도 한 이상한 책이에요

" 그 사람에 세 삶의 어떤 부분을 주고 싶다면 아마 흰 것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더럽히려야 더럽힐 수 없는, 투명한 생명, 빛, 밝음, 눈부신 것들을 주고 싶었다고요. <흰>은 쓰고 나서 다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산문 같기도 시 같기도 한 조금은 이상한 책이라 많이 다듬을 수밖에 없었어요. 다듬는 과정에서 전시기획자 김영혜 선생님을 만났고, 이후 미디어아티스트  차미혜 작가를 만나 같이 작업했어요. <흰> 은 텍스트와 이미지가 대화하듯이 진행되는 작품인데, 책 속에 사진을 찍으신 분이 차미혜 작가님이에요. 오는 6월에 성북동의 작은 한옥 갤러리 '오뉴월: 이주헌'에서 전시를 해요. 2인 전 형태로 차 작가님이 영상을 설치하고, 제가 어떤 행위를 하고, 그걸 필름에 담아서 전시예요. 지금까지 언어가 아닌 다른 것으로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언어 아닌 다른 것으로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어서 의미 깊은 시간이었어요. 전시 제목이 '소실, 점'이에요. 뭔가 소실됐는데 점이 있는 거잖아요. '흰'이란 단어 자체가 삶과 죽음 사이, 배내옷에서 수의까지, 흰 것들 안에는 삶과 죽음이 모두 들어 있는 것 같아요."

[] 최대한 빨리 제 방에 숨어서 글을 쓰고 싶어요.

" 제가 드릴 말씀은 다 드린 것 같아요. 더 드릴 말씀이 있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글을 써서 책의 형태로 이야기하는 일일 거예요. 최대한 빨리 제 방에 숨어서 글을 쓰고 싶어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또 희망하는 것이 있다면, 이 소설만 읽지 말고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동료 선후배 작가들, 묵묵히 자신의 글을 쓰고 있는 분들의 훌륭한 작품들도 읽어 주시면 좋겠어여."

출처 : 채널예스


나경민 배우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가 한강 작가님과 연극 때문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소설을 영화화가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작가님이 '소설 속 한 인물이 얼굴을 만나는 게 싫어요.'  이야기가 떠올라 한강작가님이 궁금했습니다.
아직 한강작가님 책도 읽어보지 못한 문외한이지만 한강작가님이 책을 통해 던지는 질문에 대해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다음에는 한강작가님 리뷰로 포스팅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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