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마가렛 피사렉(1935-2023)
국적 : 오스트리아
내용 :소록도 한센인을 위한 간호사로 약 39년간 봉사, 한센이들의 누이이며, 동생이며, 어머니.
국립 소록도 병원의 의료 환경 개선에서 큰 역할
<기사 발췌>
간호사로 40여 년간 한센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졌던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 한국이름 백수선)씨가 선종한 가운제 대한간호협회가 1일 추모의 글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폴란드 출생인 마가렛 피사렉은 간호가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ger 89세, 한국이름 고지선)와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간호대학을 졸업 한 후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원했다. 지난 1966년부터 2005년까지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사랑과 헌신을 다해 한센인을 보살폈다. 대한간호 협회는 "1966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간호사로 파견되셨던 선생님께서는 공식적인 파견기간이 끝난 뒤에도 소록도에 월급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남아 한센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며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삶을 사셨다"고 회고했다.
"20대에 소록도를 찾으셨던 선생님은 70대 노인이 되어 제대로 일할 수 없어 오히려 부담을 줄까봐 조용히 떠난다는 편지 한 통만을 남기신 채 2005년 11월 22일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셨다"며 "고국 오스트리로 돌아가신 뒤 선생님께서는 치매를 앓고 계셨음에도 소록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시면서 아주 행복하고 좋았다고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고 전했다.
특히 "간호사, 엄마, 소록도 할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셨던 선생님! 그 모든 부름은 사랑 그 자체였다는 사실도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세상 모든 아픈 이를 비추는 따뜻한 별이 되신 선생님, 대한민국 50만 간호사 모두는 선생님을 언제나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 : 소록도 간호 천사 마가렛 피사렉 선종 / 박원진 기자 / 헬스코리아 뉴스 / 2023-10-02
사진 원문 : 간호협회, 4일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합동분향식 / 권지현기자 / 연합뉴스 / 2023-20-04
<기사 발췌>
'소록도 천사' 고 마가렛 피사렉(향년 88세) 간호사가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도록 의료 연구에 쓰라는 뜻으로 자신의 시신 마저 남김없이 주고 떠났다.
.....
작년 12월 인스부르크의 요양원을 찾아가 마가렛 간호사를 만났던 함 대사는 "거주실 벽에 '없을 무 (無)'자가 붙어 있던 것도 봤다"며 "아무것도 갖지 않고 모두 나눠주신 고인의 모습을 벽에 붙어 있던 그 글자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기사원문 : 한국에 마음 놔뒀다는 마가렛, 시신도 주고 떠났다./ 함영훈 기자 / 헤럴드 경제/ 2023-10-08
타국에서 타인으로써 봉사하는 삶을 살다간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님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모두 꺼리는 한센인을 위해 봉사하시던 마가렛 피사렉이 선종소식을 들었습니다.
어쩌면 하늘에서 내려와 잠시 머물다 돌아간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격변 하던 한국 그중에서도 소록도에서 봉사하며 없을 무의 삶을 살면서 주셨던 사랑 마음이 차고 넘칠만큼 큽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편안하세요. 감사합니다.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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