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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댄서 모니카 (신정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댄서 모니카의 춤추다 만나는 그 지점, 립제이 바라본 모니카의 춤

<기사발췌>
(......)
- 춤출 때나 무대에서 공연할 때 내면의 느낌과 기분이 어떤지 인지하는 편인가?
모니카 : 꼭 공연무대에서만이 아니라 연습실에서도 춤을 추다가 뭔가와 딱 만나는 때가 있다. '이래서 예술가들이 저점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구나' 싶은 경험을 몇 번 해 봤다.

- 최근에 기억나는 그런 경험의 순간은 언제인가?
모니카 : 2022년 초 수지 씨가 발표한 'satellite'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도 느꼈다. 머랄까, 그 현장에서 나도 모르게 초인적인 힘이 나온 듯하다.(...) 한겨울에 맨발로 춤을 췄는데도 들판에 풀어놓은 망아지처럼 신이 나서 프리스타일을 오랜만에 했다. '나에겐 이 순간뿐이야' 싶은 경지가 되어 엄청 행복했다. 너무 추웠는데 하나도 안 추웠다. (웃음)

 

https://www.youtube.com/watch?si=cqAvgWbeqUUNEObV&v=o7--Ds0MtUM&feature=youtu.be

- 서로의 춤에 대해 묘사한다면?
립제이 : 언니의 춤을 보면 유기체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항상 변화하려는 사람인데 그게 춤에도 드러난다. 뭔가를 받아들이면 바로 씹어 흡수 한 뒤 뱉어내는 것 같다. 모양이나 향기 등등이 수시로 바뀌고, 적응력도, 번식력도 빠르다. 나는 춤이라는 게 약간은 연애하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 느낌이 어떻게 보면 유기체처럼 변한다는 이미지인데, 바로 언니에게서 그런 모습을 본다.

기사전문  :  ' 하나 같은 둘' 댄서 모니카 & 립제이 / 권은경 기자 / W korea / 2023-01-25
     링크  : https://www.wkorea.com/2023/01/25/%ED%95%98%EB%82%98-%EA%B0%99%EC%9D%80-%EB%91%98-%EB%8C%84%EC%84%9C-%EB%AA%A8%EB%8B%88%EC%B9%B4%EB%A6%BD%EC%A0%9C%EC%9D%B4/




2. 댄서 모니카의 춤의 영감? 일상에서 감정 쪼개기   

 

<기사발췌>
(......)
-댄스계는 반짝 스타로 톱을 찍는 것보다 장수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곳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댄서로 일하면서 생존 전략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 내가 항상 최고일 수 없고 트렌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빨리 인정하고 자아실현에 좀 더 집중하는 것 (.....) 온전히 본인에게 집중하면 외부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
-퍼포먼스의 영감을 일상에서 얻는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일상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선택하느냐가 모니카의 춤을 이루는 재료가 될 것이다.
= 일단 감정에 굉장히 집중한다. 셀렘, 그리움,  분노 등 다양한 표현이 있다. 가령 '환희'라는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내 경험을 떠올려본다. 언제 환희를 느꼈지? 그 단어를 온전히 얼마나 이해했지? 그로부터 퍼포먼스의 목표가 생긴다. 가령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 어떤 즐거움인지를 생각한다. 설렘, 풍요로움, 안정도 모두 즐거움이 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느껴지면 좋을까? 다양한 경험들이 떠오른다. 만약 술을 마시고 일했을 때 너무 즐거웠다면 무방비한 상태에서 자유늘 느끼는 편이 즐거움이 된다. 이런 식으로 감정을 해체하는 편이다. 그래야 구성이 나오고 바이브가 결정되고 댄서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는다. 나는 분명 '분노'라고 얘기했는데 어떤 친구는 분노가 아니라 절규라고 볼 수 있다. 절규와 분노는 엄연히 다를 수 있기에 모호한 춤이 나올 수 있다. 감정을 구체적으로 해체해야 무용수의 퍼포먼스가 정확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그런의미에서 춤이든 영화든 연극이든 연기든 댄스든 결국 하나의 예술이라는 대분류하에 통합될 수 있을 것 같다.
= 굉장히 공감하는 말이다. 춤과 연기는 아프리카 제사에서 왔다는 말이 있다. 그때 난 "제사가 왜 연기야? 춤이지!"라고 말했다. 비를 내리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연기를 했으니 연기가 맞다더라. 너무 충격적이었다. 제사에 들어간 동작은 춤일지언정 그 사람이 연출한 것은 연기가 될 수 있고, 춤과 연기가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연기적인 표현을 퍼포먼스에 좀 더 과감하게 넣었다. 처음에는 동료들이 "언니는 왜 공연할 때 춤을 적게 넣고 연기를 많이 해?"라며 춤과 연기를 분리했다.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는 알겠지만 춤과 연기는 하나 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고 싶었다.
사실 춤의 동작을 생각해보면 근본적으로 연기에서 온 것이다. 어떠한 행위를 반복해서 리듬을 만들어낸 동작들이 흔히 생각하는 춤이라면, 나는 리듬을 만들지 않고 행위만 보여주는 움직임을 넣었다. 이 역시 춤일 수 있다고 누군가가 자신감을 줘서 연기 같은 무빙을 많이 넣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기사전문 : '스트릿 우먼 파이퍼'  '일장춘몽'의 모니카를 만나다 - 내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춤을 춘다 / 임수연 기자 /

                씨네 21 / 2022-03-30
      링크 : http://m.cine21.com/news/view/?mag_id=99869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일장춘몽'의 모니카를 만나다 - 내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춤을 춘다

-모니카에겐 늘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함께 따라다닌다. 심지어 박찬욱 감독도 “모니카 선생님의 팬”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20대 초반에도 ‘선생님’ 같은 포스가 있었다고 들었다.

m.cine21.com


모니카라는 사람을 춤으로 처음 접했지만 인성에 마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 타인의 존중하고 타인 일에 자신의 일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아 이 사람에게 춤의 의미가 크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를 찾아보면서 역시 느낀 건 내가 느낀 게 맞는구나 라는 마음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녀가 가진 춤 그리고 연기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진지함에 눈이 더 갔습니다. 그가 앞으로 펼쳐낼 춤에 대한 플랫폼과 공연의 모습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모니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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