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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를 치우며
시인 도종환
책 <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다> 중에서...
창 반쯤 가린 책꽂이를 치우니 방안이 환하다.
눈 앞을 막고 서 있는 지식들을 치우고 나이 마음이 환하다.
어둔 길 헤쳐간다고 천만근 등불을 지고 가는 어리석음이여
창 하나 제대로 열어놓아도 하늘 전부 쏟아져 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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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과 많은 지식이 가지고 있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식만 키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성공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는 건 이제는 조금 알겠습니다.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다면 지식을 한편에 두고 한번 인생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어둔 밤 별도 보고 달도 보는 것처럼 목표가 하나가 아닌 하늘이었으면 합니다.
그런 소망을 담아 이 시를 소개합니다.
저작권 문제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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