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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책

시인 이기철

책 <시 읽는 CEO>중에서

행간을 지나온 말들이 밥처럼 따뜻하다

한마디 말이 한 그릇 밥이 될 때

마음의 쌀 씻는 소리가 세상을 씻는다

글자들의 숨 쉬는 소리가 피 속을 지날 때

글자들은 제 뼈를 녹여 마음의 단백이 된다.

서서 읽는 사람아

내가 의자가 되어줄게 내 위에 앉아라

우리 눈이 닿을때까지 참고 기다린 글자들

말들이 마음의 건반 위를 뛰어다니는 것은

세계의 잠을 깨우는 언어의 발자국 소리다

엽록처럼 살아 있는 예지들이

책 밖으로 뛰어나와 불빛이 된다.

글자들은 늘 신생을 꿈꾼다.

마음의 쟁반에 담기는 한 알 비타민의 말들

책이라는 말이 세상을 바꾼다.

 

<바다개미 추천이유>

 

2014년 계획을 세우다가 제 맘속에 이 시가 다가왔습니다.

책이 밥처럼 따뜻한 하길 소원해 봅니다. 

제 블로그 글이 군더기기를 줄이고 소화잘되는 집밥처럼 뜨끈한  밥이 되길 희망합니다.

 

맛있는 밥을 지으려면

먼저 밥을 지을 쌀 대신 말을 준비하고

쌀 씻는 소리는 제 손 대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뜸은 서두르지 않고 꼼꼼히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지은 밥의 관건은 전기코드인 것 같습니다.

 

전기코드 사수하고 백반같은 글쓰는 한해가 되길 계획해 봅니다.

 

저작권 문제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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