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김대중 평전> 출간 기념 좌담회
"김대중에게 길을 묻는다"
일시 : 2012년 8월 30일 목요일 저녁 7:30
장소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사회 :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
패널 : <새벽, 김대중 평전> 저자 김택근, 박선숙 전 국회의원, 서해성 소설가
<바다개미 후기>
좌담회를 다녀왔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저 또한 1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좌담회는 김민웅 교수님이 한분 씩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에 통합질문과 관객들과의 질의 응답하는 절차로 진행되었습니다.
좌담회의 대화글을 싣음에 있어서 저자 김택근은 "김"으로 , 박선숙 전 국회의원은 "박"으로 서해성 소설가는 "서"로 줄여 쓰도록 하겠습니다.
(서해성 소설가와의 대화)
사회자: 이번 책을 읽으면서 한 인간이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에 존경심을 느꼈다.
김대중 하면 떠오른 단어는 무엇인가?
서해성(서):
김대중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고아"이다. 나쁜 의미로 말씀 드린 것이 아니라 모순을 끝없이 돌파해온 사람이며 모순을 근육으로 바꾼 사람이다. 그는 모순을 신념으로 나타냈다.
그리고 봉건사회 등 배운 기존의 것을 버리고 민주화, 평화 등 스스로 고아가 되어야만 새로운 세계를 나아 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
사회자: 본인이 김대중 평전을 쓴다면 기자와 소설가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서: 기자는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글을 먼저 쓸 수 없다. 그러나 소설가는 상상으로 먼저 쓸수 있다. 기사와 창작은 다르다. 그러나 평전에 있어서는 같다. 오히려 기자가 더 좋다. 기자는 항상 타자화된 훈련을 하기 때문에 더 평전 작업이 수월할 것이라 본다.
사회자:김대중의 언어를 어떻다고 생각하는 가?
서: 김대중의 언어는 보편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일례를 들면 "행동하는 양심"과 같은 말은 행동하는 삶속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박선숙 전 국회의원와의 대화)
사회자: 이번 책을 읽은 소감은?
박선숙(박) :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자서전을 집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 본인도 어려워 하던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인지 교과서처럼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 단점으로는 깊은 애정이 들어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경향신문의 김택근 논설의원 칼럼인 '김대중을 3金으로 묶지 마라'에서 드러난다.
사회자: 김대중을 세가지로 이야기 한다면 무엇인가?
박: 겸손함, 인내심, 포용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내는 일이 없었다. 깊이 삭히는 힘이 있었다. 본인이 처음 부대변인이 되었을때 고령화된 정치풍조 속에 어린아이 취급하는 경향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있을 때 김대중 대통령은 "박선숙은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철심이 있다"는 말로 울타리를 쳐주었다.
사회자:김대중 대통령과의 일화를 얘기해 주신다면?
박:김대중 대통령은 깊이와 부드러움을 가진 사람이었고 용서라는 정치를 말한 사람이였다. 1997년 대선에서 전두환, 노태우를 용서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청사로 찾아온 유가족이 찾아왔다 .이에 본인은 "선생님이 용서할 자격이 있습니까? 김대통령이 용서할 일입니까?"라고 묻었다. 이에 김대통령은 광주의 한은 보복이 아닌 민주주의로 풀리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
박: 박정희와 김대중의 관계를 살펴보면 평생에 걸쳐 5분 만났다. 박벙희가 장기 집권을 위해 김대중을 빨갱이화 하려는 기록을 찾을수 있다. 군사독재, 개발 독재 반대논리를 이야기한 김대중 청년 정치인이였고 예를 들면 예비군 철폐와 같은 정책이 있었다.
<저자 김택근과의 대화>
사회자: 책은 보면 김대중은 산이 아니라 산맥이었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김택근(김): 김대중의 산맥은 노무현의 말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노무현 말" 새로운 길이라고 가보면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가 있다. 그래서 무력감에 휩싸였다. 그는 정치의 천재다"라는 말에서 느낄수 있다.
사회자: 자서전 집필 당시 주문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는지?
김: 질문하고 다그치고 했던 기억이 난다. 몸이 안 좋은 상황임에도 계획된 시간을 넘어서 까지 작업 할 정도로 자서전에 애착이 많았다.
사회자:평전과 자서전의 차이는?
김: 평전은 김대중이라는 인물은 자유롭게 구성해보자라는 생각에서 진행되었다. 찬양 일변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서전작가이기에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자: 작업을 진행하면서 놀라웠던 점과 곤혹스러운 점은 무엇인가?
김: 먼저 놀라운 점은 납치사건에 대해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고 계신다는 점이였다. 당혹스러운 점은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질문을 여쭈었는데 얼굴이 굳으시면서 아무 대답이 없으셨을 때이다. 아마 1992년 민주화의 동지가 자신을 빨갱이로 몰라 충격이 크셨던 것 같다.
박: 김대중 대통령 나중에 자신을 IMF 때 쓰려고 아껴둔게 아닌가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 그리고 김영상 대통령에 관하여서는 군의 정치개입을 막은 "하나회"나 "금융실명제"는 높이 평가하셨다.
사회자 : 김대중의 관용, 사람, 의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면?
김 : 김대중 대통령은 본인이 정치인이 된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정치인은 구정물에 핀 연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 현실정치를 이야기 하셨던 것 같다.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의 삶에 대해 " 내 삶은 고상하지 않다. 최선을 다한 삶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사회자: 책이 대중에게 어떻게 읽히고 김대중을 알면 좋은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책은 김대중을 제대로 아는게 사용되었으면 한다. 알려고 하지 않고 아는 척 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김대중을 알면 평화의 실체를 알수 있고 민족의 미래를 여는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좌담을 마치고 자리를 빛내러 오신 이해동 목사님에게 한마디 듣는 시간이 있었다.>
이해동:
김대중은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었다. 대통령은 가치실현을 위한 수단이었다.
그의 사전에 대강대강은 없었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삶이였다.
국민에 관해서도 잠시 잘못을 범할 수 있지만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역사를 바르게 평가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온 분이라 이런 분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게 복이 아닌가 싶다.
<왕년의 밴드였던 쑥스럼쟁이 김택근 저자의 통기타 연주>
사회자: 마지막으로 인사 한마디씩 해주신다면?
서해성: 김대중 대통령은 정의로워 위험한 사람이였습니다.
박선숙 : 그 분의 삶을 보면서 좀 더 지혜롭고 깊이있고 치열하게 살아야 겠다 라는 생각 이 든다.
김택근: 희망을 이야기 하던 사람이였다. 사막에서도 내일을 설계할 사람. 긍정의 힘을 믿는 사람이였다.
저도 아직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과 평전을 읽지 못했습니다.
읽지 못했기에 내용을 전함에 있어 오해가 있을수 있습니다. 따끔하게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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