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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시인 함민복
시집 <말랑말랑한 힘>중에서..
금방 시드는 꽃 그림자만이라도 색깔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 허리 휜 그림자 우두둑 펼쳐졌으면 좋겠다.
찬 육교에 엎드린 걸인의 그림자 따뜻했으면 좋겠다.
마음엔 평평한 세상이 와 그림자 없앴으면 좋겠다.
<바다개미 추천>
추운 겨울 사람에게 매달린 그림자가 춥지 않길 소원해 봅니다.
경제논리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그림자가 자꾸 눈에 들어 옵니다.
나 또한 그런 그림자를 매달고 거리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의 뒷모습인 그림자보다는 앞모습을 신경쓰느라 하루가 갑니다.
마음이 평평한 세상이 올 수 없다면
나의 그림자 그리고 타인의 그림자까지 배려하는 세상이 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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