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조영래지음/ 돌베개
<출판사 서평>
"우리는 전태일을 옳게 읽고 있는가?"
-우리시대 진정한 리얼리스트 전태일
이 책은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노동자 전태일의 일대기다. 평화시장 어린 동심들의 고통에 항상 가슴 저려 하며, 그들을 위해 스물 둘의 젊음을 불길 속에 내던졌던 청년노동자 전태일의 삶과 투쟁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전태일 자신과 동료들이 겪고 있었던 고난의 삶과 고통스러운 노동 현실에 분노하다가, 평화시장의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의 길로 들어서는 과정 등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삶과 투쟁의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 방황, 헌신적 인간애 등을 통해 인간 전태일을 느낄 수 있다. 전태일은 노동법에는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어 있으나 법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분신자살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1970년 11월 13일의 일이다.
<바다개미 서평>
노동자이자 노동운동가였고 동시에 인권운동가 였던 사람 . 평화시장의 어린 소녀들에게 행해졌던 노동력착취와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 인물. 노동법만 있을뿐 실천을 찾아볼수 없었던 그 시기 근로기준법을 준수를 외쳤던 인물. 사람을 보지 않고 경제발전에 혈안이 되었던 사회에서 사람의 존엄성을 말했던 사람. 우리에게 전태일은 많은 수식어로 표현되는 사람이다. 그런 전태일에게 영향을 받고 자신의 삶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노력한 사람 인권변호사 조영래가 글로 쓴 전태일평전이다.
다른 것은 다 못하더라고 이것만 해낼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은 수가 없겠다. 만약 친절히 해서 일이 안된다는 것을 내가 마침내 승인하게 되는 일이 만의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것은 나에게 더할 수 없는 심대한 패배가 될 것이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면, 혹은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면, 인간성에 거는 우리의 모든 신뢰와 희망은 대체 어떻게 될 것인가.
- 1981년 사법연수원 검사 시보시절 일기 중에서...
이런 인간에 대한 존중을 가진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열사의 이야기 다른 누구보다 전태일에 대한 삶을 자세히 보고 있고 그의 삶을 배우듯이 기술하고 있다.
1. 배우고자 했지만 가난해서 배우지 못한 어린 시절
우리사회에서 한 인간이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끝없는 가난과 질병, 중노동과 역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며, 평생을 통하여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남은 다 하는데 나라고 못할 리가 어디 있어? 해보자. 그리고 내년 3월에는 꼭 대학입시를 보자. 앞으로 3백76일 남았구나. 1년 10일. 재단을 하면서 하루에 저녁 2시간씩만 공부하면 내년에는 대학입시를 볼수 있겠지.
전태일 열사의 일기에 쓴 글을 보고 있으면 학업에 대한 아쉬움은 물론 사람이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밑바닥 인생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배움에 있다는 그의 믿음은 가난속에서도 배우려는 태도를 잃지 않게 만들었다.
2. 전태일이 바라보는 사회모습
강한자들은 이 길들어진 양들에게 '착한' ' 겸손' ' 온건' ' 성실' '적응성 있다' 아름다운 찬사를 퍼부으며 현명하고 칭찬하여서 최대한으로 그들의 의식을 마비시키고 털을 뽑는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 - 지배하고 명령하는 강자의 이익에 가장 잘 봉사할 수 있는 사람 . 그것이 바로 강자의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인간상
전태일과 그 친구들은 '똑똑한 인간' ' 약은인간'이 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바보'라고 선언하였다. 무엇인가 마음을 치는 대의의 부름이 있어 고난의 가시밭길을 스스로 나서는 사람은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바보다.
죽도록 일해도 잘 살 수 없는 사회 구조. 열심히 일한 댓가가 병이라는 현실
그 현실속에서 전태일은 길들여질 거부했다. 그리고 사업주가 말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에 대해서도 의심을 가졌다. 성실한 일꾼, 겸손한 인재로 노동력을 표현하면서 우리의 의식까지 노동자로 만들고자 하는 그들의 권력에 분노했다.
3. 노동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새로운 전망이 보일 때 사람들은 현실을 보다 철저히 반성하고 비판 할 수 있게 된다. 오늘의 현실이 언제까지나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조만간 다른 것으로 고쳐질 수 있는 것이라고 확인할 때 분노하는 자의 가슴에 타고 있는 불씨에 기름이 부어지고 저항하자의 팔뚝에는 뜨거운 핏줄이 솟는 것이다.
"현실이 나를 보고 냉소한다고 나도 현실과 같은 패가 되어 나를 조롱하는구나"하고 뼈아프게 뉘우쳤다.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 왜 내가 현실과 한패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 왜 내가 내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어야 한다는 말인가"
혹독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저항하면서 챙취할수 있다는 믿음으로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쳤지만 이는 쉽지 않았다. 동료들의 힘을 모으는 것도 어려웠고 노동청에 가서 관리감독을 촉구했으나 그곳은 노동자를 위해 일하는 곳이 아니었다. 현실을 바꾸기 어려울수 있다는 불안함을 느꼈지만 그는 계속해서 힘을 모으고자 했다.
4. 희생을 생각하다.
그것은 정 안되면 내 한 목숨 바치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내 한 몸이 죽어 없어져야 일이 이루어질는지도 모르겠다는 무서운 생각.
노동운동이 많은 간섭과 방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자 그는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 이루어질수 있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그는 근로기준법 화형식과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정부와 자본가의 방해로 실패로 끝난 1970년 11월 13일 그날 오후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분신한다.
마지막의 그의 외침은 "정부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였다.
전태일 열사의 죽음으로 그가 하고자 했던 평화시장에는 청계피복노조가 생겨났고 섣불리 요구하지 못했던 근로기준법 준수하려는 움직임이 생겪다. 그리고 사람들은 노동운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의 죽음은 노동운동의 큰 방향을 일으켰고 그 당시 대학생들까지 일어나 노동운동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노동법의 저편에는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죽어간 전태일 열사의 삶이 있다.
저자 조영래 변호사느 전태일열전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전태일'이라는 인물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명석함이란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에 대한 사람에서 얻어지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나는 나 나름대로 '사람의 철학'을 정립하기도 하였다. 사람이야말로 지식과 지혜의 원천으로서 무한한 힘을 발휘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전태일 삶에서 우리가 배우는 최대의 교훈이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전태일은 우리에게 투쟁을 가르치기보다 인간의 사람과 그 실천을 가르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전태일에게서 ' 가장 인간적일 때 가장 진보적이 된다.' 는 명제를 배우게 된다.
조영래 변호사의 말처럼 전태일 열사는 가장 인간적이였기에 가장 진보적인 사람이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는 사람을 사랑했기에 사람과 함께하는 운동가이다.
전태일 열사와 조영래 변호사 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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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위키백과 - 전태일 http://ko.wikipedia.org/wiki/%EC%A0%84%ED%83%9C%EC%9D%BC
위키백과 - 조영래 http://ko.wikipedia.org/wiki/%EC%A1%B0%EC%98%81%EB%9E%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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