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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레터 - 인류를 핵전쟁에서 구해낸 43통의 편지

 

제임스 G.블라이트, 재닛 M. 랭 지음 / 박수민 옮김 / 시그마 북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핵전쟁으로 지금의 인류가 어쩌면 사라져 버렸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인류의 생존에 안도하면서도 핵의 위험성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우리에게 알려진 피그츠만의 침공 1962년 10월에 소련, 미국, 쿠바의 세 지도자와 각자의 생각, 그리고 이들이 통제한 군사력이 부딛쳤을때 그 충격은 어마머마하다. 10월 마지막주가 되자 세 지도자 모두 피그스만 침공에 대해 상대방이 내린 결론에 대해 크게 오해했는지, 그리고 자신들이 처한 곤경이 얼마만큼 예상과 다르고 위험한지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책은 주로 세 나라의 지도자가 등장하는 만화가 나오고 그 상황에 이어지는 연극 시나리오가 나오며 각국에서 정상들 사이에 오고간 친서들도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소련과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초점을 잡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끝까지 있은 독자라면 전쟁이 일어날 뻔한 장소인 쿠바의 영향력 또한 중요한 축이라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소련은 미국 몰래 쿠바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미국은 그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쿠바에 위치한 군사기지 공격할 계획을 세운다. 군사기지에는 폭격기 뿐만 아니라 핵무기도 포함되어 있어 핵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인류가 파멸될 것을 알기에 각국의 정상이 초반에는 협력이나 합의보다는 서로에 대한 경고를 이어간다.

 

그 사이에 낀 쿠바의 지도자 카스트로는 케네디가 어떤식으로든 쿠바 혁명을 파괴하려 한다고 확신한다. 이런 생각은 쿠바의 운명이 이미 결정되었다는 확신으로 이어진다.  위기 상황 내내 케네디와 흐루쇼프는 핵전쟁으로 확대될 사능성을 높이거나 낮추는 결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지만, 카스트로의 선책은 이런 결정과는 관련이 없다. 그 대신 카스트로와 쿠바인들은 자신들의 관점에서 어떻게든 막아 볼 방법조차 없는 전쟁이자, 미국 핵무기가 쿠바에 사용 도리 것이 확실시 되는 전쟁에서, 즉 전면전에서 자신들이 열렬하게 믿는 바를 얻는데 전적으로 전념하는 듯 보인다.

 

소련의 쿠바의 군사기지 건설을 막으려는 미국의 검역조치는 두 나라 사이에 큰 갈등을 일으킨다. 어떻게든 핵전쟁으로 확산되는 건 막으려는 미국과 소련 정부는 저마다의 합의목록을 만든다. 소련의 건의한 합의 내용중에  하나는 터키에 배치한 나토 미사일과 쿠바에 배치된 소련 미사일 과의 교환도 포함되어 있었다.

 

소련의 군사기지 철수와 미국의 공격 철수로 합의를 이끌어 내지만 이 합의에는 실질적인 관계자인 쿠바의 입장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처음부터 선택의지가 없다고 생각하던 쿠바는 미국의 정찰기 폭격으로 이어지고 상황은 미국과 소련이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전쟁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소련의 중재로 상황은 조금 진정되지만 쿠바의 미국과 소련 등 어떤 나라의 감찰도 받지 않겠다는 성명을 내보이면서 상황은 풀기 어려운 국면에 도달한다.

 

쿠바의 오해를 풀기 위해 소련의 흐루쇼프는 쿠바의 지도자 카스트로에게 보낸 편지에서 드러난다.

 

열핵전쟁이 터졌다면 매우 심각한 위기를 겪었을 것입니다. 분명히 이경우, 미국이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테지만, 소련과 전체 사회주의 진영도 큰 고통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쿠바에 어떤 의미가 되었을지는 대략적으로도 말하기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쿠바는 전쟁의 화염에 휩싸였을 것입니다. 쿠바 인민들이 용맹하게 싸우고, 영웅적인 죽음을 맞이 했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제국주의를 상대로 투쟁하는 이유는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모든 가능성을 이용하고 싸움에서 손실을 줄이면서, 적을 압도하기 위해 큰 승리를 하면서 공산주의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쿠바의 지도자 카스트로는 소련의 지도자에게 다시금 자신의 지금의 상황을 용납할수 없다는 내용을 편지를 보내면서 입장을 서술하고 있다.

 

미국과 소련의 핵폭찬으로 인해 전 세계가 파괴될수도 있소, 하지만 바로 이것이 우리가 선호하는 방안이오, 케네디와 미국인들이 겁을 잔뜩 먹어서 더 이상 우리를 위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란 말이요....우리가 왜 니카타 동지와 소련 지도부에 화를 내는지 알겠소? 그때 분개한 이유는 소련이 우리를 대한 방식 때문이요, 쿠바에 무관심한것처럼, 쿠바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대하는 방식 말이요. ..니카타 동지는 우리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끝내기를 원하는 지 묻지 않으려고 하고 케네디와 협상하던 과정에서 우리의요구를 빼려고 했소. 

 

 

소련의 두달내 군사기지 철거 그리고 미국의 검역 및 공격중단 그리고 지속적인 노력을 평화를 도모할것으로 결론이어 진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쿠바의 지도자가 말하는 "인간의 삶과 가장 소중한 사람이 이런 위험에 처했을 때 누구도 무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생존권을 존중해 달라는 요구를 중단 할 수 없습니다"라틑 목소리는 핵위협보다 더 가깝고도 무겁게 와 닿는다.

 

마지막에 쿠바의 지도자 카스트로 루스가 1962년의 상황을 겪으면서 지금의 우리에게 건네는 메세지를 주목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

 

미국 정치 군사지도자들이 선량한 사람들의 죽음을 정당화하기 위해 항상 주장하는 부수적 피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핵 전쟁이 벌어지면 인간의 생존 자체가 부수적 피해가 될 겁니다. 그러니 전쟁을 일으키는데 사용되는 모든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폐기하자고 용기를 내어 주목합시다.

 

책의 마지막에도 기술하고 있다 싶어 핵 문제는 여전히 상존하는 문제이면 미국 -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분쟁을 통해 언제든 다시 등장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전쟁 직전까지 간다고 해도 쿠바에서 얻은 가르침처럼 이데올로기 대립 뿐만이나 실국가들과의 협력을 위주로 해결국면으로 가야 할것이다.

 

평화를 위한 몸부림 그 이면의 치열한 생존권 이야기  <아마겟돈 레터>

 

*초록색 글씨는 본문 내용의 일부일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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