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득이
<줄거리>
열 여덟,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담임 ‘똥주’가 없어지는 것!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데다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똥주’. 오늘도 완득은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입만 열면 막말, 자율학습은 진정한 자율에 맡기는 독특한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똥주’라 불리는 동주. 유독 완득에게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동주는 학교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족사와 사생활을 폭로하여 완득을 창피하게 만들고, 집에 오면 학교에서 수급 받은 햇반마저 탈취하는 행각으로 완득을 괴롭힌다. 오밤중에 쳐들어와 아버지, 삼촌과 술잔을 기울이는 건 예삿일이 돼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를 만나 보라는 동주의 넓은 오지랖에 완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출을 계획해보지만, 완득을 향한 동주의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르는데…!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똥주’
그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멘토링이 시작된다!
<바다개미 후기>
완득이의 호는 얌마 도완득이다.
이 영화의 "얌마"는 사람 간의 관계의 시작이라는 생각이고 영화를 대표하는 단어이다.
완득이는 똥주를 만나면서 부터 삶의 방향이 바뀐다.
교회에 가서 똥주의 사망을 간절히 기도하지만 똥주는 완득이에게 삶의 많은 영향을 끼치는 귀찮지만 신경쓰이는 존재이다. 이론이 아닌 삶에서의 사회를 보여주고 체험하게 해주는 사회선생님.
영화는 전반적으로 웃음이 가득하다.
씨불놈을 외치며 항상 시끄럽다는 이웃아저씨는 그 방식으로 사람간의 관계를 맺고
똥주는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하고 제자들과 함께하면서 아버지에게 덤비기도 하면서 사랑을 꿈꾸며 사람간의 힘을 키운다.
완득이도 똥주에게 아버지에게 삼촌에게 그리고 엄마에게서 사람간의 관계를 정립하며 완득이를 삶을 완성해 간다.
소소한 웃음이 있는 이 영화가 갈수록 삭막해지는 사람간의 현실에서 던져주는 메세지는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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