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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책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저자 : 유범상 / 출판사: 학교도서관 저널 

 

p153

마르크스는 자본가를 '흡혈귀'라고 표현했다.

 

자본은 흡혈귀처럼 오직 살아 있는 노동을 빨아먹어야 살 수 있으며 더 많은 노동을 빨아먹을수록 더 오래 사는 죽은 노동이다. (......) 자본가는 자기의 개인적 노동이나 개인적 소비의 절제에 비례해 부유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얼마나 쥐어짜 내며 또 노동자에게 모든 삶의 욕망의 억제를 얼마나 강요하는가에 따라 부유해진다. 

 

- 하청에 재하청을 주면서 노동에 대한 가치를 하찮게 생각하면서 자본은 점점 거대해진다. 몸집이 커진 만큼 책임과 의무도 당연히 커져야 함이 맞지만 의무와 책임도 외부 업체에게 하청을 줄수 있으면 나누어 그들의 책임도 빨아먹으려 한다.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기관들이 해야 할 업무를 다 할때 자본은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노동을 취할 것이다. 요즘은 다들 방향성을 잃은 듯 방황하고 자본의 그네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간다. 

 

p226

BOM이 가능하려면 잉여 생산물은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근거가 되어야 한다. 인간은 정규직이 아니어도 먹고살 수 있게 되고 일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그리고 임금 노동 외에 무가치한 노동으로 치부되어 온 그림자 노동, 예를 들어 가사 노동에도 사회적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 더 나아가 탈 노동이 가능할 수 있게, 사회 임금이나. 사회적 지분 급여 같은 것이 주어져야 한다.

 

- 불과 3-4년 전만 해도 농부들의 고정 월급처럼 사회적 임금을 사회 현안으로 논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농부들이 하는 노동에 비해 한해 벌어들이는 소득은 인건비로 계산하면 놀랄 정도로 작다. 그들이 하는 노동을 단순히 경제적 판매로만 계산해서는 안된다.  식량 안보는 물론이고 해외 농작물을 수입할 때 발생하는 각종 환경오염이나 농약들의 문제들을 경제적 가치에 더해져야 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가사노동도 사회적 임금을 지불해야 함이 맞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고 설령 아이를 낳고 기르지 않더라고 가사 노동이 있기에 경제적 사회활동이 가능하다. 사회는 가사 노동은 하나의 경제적 사회 활동을 위한 불가피한 전제라는 접근이나 아니면 가정에서 행해지는 당연한 활동이라는 접근에서 벗어난 다른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가사도우미 해외노동자 월 100만 원 인력 우리나라로 들이고자 하는 접근보다는 현재의 가사 노동을 보다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회적 임금 아니면 사회 안전망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이 책은 자본주의애 대한 이야기로 우리가 쉽게 접할수 있는 문학작품을 통해 자본주의를 이야기한다. 

각 챕터마다 함께 있으면 좋을 책과 영화도 추천해 주고 책을 읽고 생각해 볼 만한 이야깃거리도 던져준다. 

내가 살아가는 현재의 자본주의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 굵은 글씨는 본문 내용의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 도서 정보는 예스 24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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